각종 개발규제 등으로 낙후되고 소외 받았던 경기북부 접경지역이 지난 4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특정지역으로 지정이 예고된 것은 환영할 만하다.
경기북부 특정지역 지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각종 규제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면서 “이를 위해 경기북부 지역을 ‘특정지역’으로 지정하고, 기반시설 확충과 선사ㆍ고구려유적 등 민족문화 발굴ㆍ복원을 통해 DMZ와 연계한 문화관광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 임진강 평화문화권이 국토부 심의를 통과해 박 대통령은 경기북부지역에 내선 대선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경기북부가 특정지역으로 지정되면 총 사업비 5,886억원으로 경기북부 5개 시·군(파주시, 김포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에 31개 사업이 2023년까지 10년간 추진된다고 한다. 45개 사업이 30여개로 줄었고, 10년간 1조 9천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 5천800억원으로 감소한 것은 당초 안보다 후퇴한 것이다.
그럼에도 경기북부 5개 시·군은 지역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숙원사업들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진강 평화문화권’의 특정지역 지정은 경기북부가 규제와 소외의 땅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새로운 땅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정지역 지정의 지연과 사업 축소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주지만, 국가안보를 위해 수십 년 간 희생을 감내해 경기북부 주민들로서는 이번 특정지역 국토부 심의 통과에서 낙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후 절차들도 순조롭게 진행돼 사업추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