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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5개 시.군, 낙후 벗고 본격 개발 ‘가속도’

‘임진강 평화문화권 특정지역’ 국토부 심의 통과
포천.연천.동두천.파주.김포에 10년간 5천800억 투입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09월 10일
ⓒ (주)포천신문사

군사시설보호구역, 각종 개발규제 등으로 묶여 낙후되고 접경지역으로 소외받았던 경기북부 지역이 지난 4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특정지역으로 지정 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포천시, 연천군, 동두천시, 파주시, 김포시 등 경기북부 5개 시.군 주민들의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정지역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지역개발 사업 중 하나로 500㎢ 이상, 광역지방자치단체 면적의 30% 미만으로 지정할 수 있다.

경기북부 특정지역은 특정지역 3가지 유형 중 문화·관광권형 특정지역이고 ‘임진강 평화문화권 특정지역’이라는 명칭으로 2011년도부터 경기도에서 추진해 왔으며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구역 범위(768.51㎢, 경기도 전체 면적의 7.6%)로 통과됐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로 경기북부가 특정지역으로 지정되면 총 사업비 5,886억원으로 경기북부 5개 시·군(파주시, 김포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에 31개 사업이 2023년까지 10년간 추진된다.

경기북부 5개 시·군은 지역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숙원사업들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경기북부 특정지역 지정으로 관계 중앙부처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고 사업 실행단계에서 개발관련 인·허가 법률 24개를 의제처리 받을 수 있어 6개월~1년 정도 소요되는 행정절차를 1~2개월 만에 신속히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된다.

특정지역 사업이 10년 동안 계획대로 진행되면 1조 3,96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일정으로 국토교통부에서 특정지역 지정 고시 절차를 남겨두고 있고 올해 10월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본격화 할 사업 실행단계에서 기획재정부 및 국회 관계 상임위원회를 방문·설명 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계획된 사업들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 5개 시·군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국토부의 특정지역은 문화·관광권형, 산업전환지대형, 특수입지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경기북부 임진강 평화문화권은 문화·관광권형이다. 연천, 포천, 파주, 동두천, 김포 등 5개 시·군에서 관광자원개발, 역사문화정비, 기반시설지원 등 31개 사업이 추진된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국비 2천704억원, 지방비 2천692억원, 민간자본 490억원 등 총 5천886원이 투입된다. 연계·진입도로를 개설하는데 사업비의 90%가 국비로 투입돼 교통망, 특히 부족한 동∼서축이 확충된다.

포천 1천473억규모...한탄강, 산정호수, 궁예길 등 7개 사업 추진

연천지역에는 가장 많은 11개 사업 2천472억원이 투입된다. 임진강 유원지와 재인폭포 공원이 조성되고 호로고루성(사적 제467호) 등 고구려 3대 성이 정비된다. '1·21 침투로'가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이들 유적과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된다.

포천에는 한탄강 주상절리 등 경승지가 개발되고 승진훈련장이 안보관광지로 특화되며, 산정호수 리뉴얼, 궁예길 조성, 38선길 문화공간 조성, 통일역사박물관 등 총 1천473억원 규모의 7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밖에 파주 6개 사업 818억원, 동두천 4개 사업 768억원, 김포 3개 사업 476억원이 배정돼 도라전망대 이전, 율곡수목원 연계 관광도로 개설 등을 비롯해 각종 공원이 조성·정비된다.

ⓒ (주)포천신문사

특히 도는 특정지역을 역사·문화, 평화·안보, 생태·경관 등 3개 주제로 나눠 이야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역사이야기를 좇아 구석기시대(연천 선사유적지)→삼국시대(파주 덕진산성)→고려시대(연천 숭의전)→조선시대(파주 임진나루)→구한말(연천 고랑포구) 등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연천 '1·21 침투로'와 포천 '38선길', 파주 도라전망대 등에선 냉전시대, 분단 현실, 안보현장 등을 체험하게 된다.

생태코스를 택하면 멸종위기 동물과 희귀식물 등과 천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숲을 걸으며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다.

류호열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은 “특정지역 지정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통과는 낙후된 경기북부 개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고 특정지역 지정으로 경기 북부가 더 이상 수도권의 소외지역이 아니라 통일 시대를 대비한 접경지역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이고 사업 실행 단계에서 5개 시·군과 함께 차질없이 준비해서 개발사업의 마무리까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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