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복무 중 한 잘못에 대해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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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나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A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남모 상병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 상병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A일병을 차고, 욕설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상병은 가혹행위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B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 상병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남 상병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 상병의 이 같은 가혹행위는 군 당국이 가혹 행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실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와 관련 남경필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사과문을 올린데 이어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사과했다.
남경필 지사는 “제 아들이 군복무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다”라고 사과했다.
남 지사는 이어 “군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며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고,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 아들의 군 폭행 및 성추행 혐의 논란은 정치권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의 군대 내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와 관련 “사회지도층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남 지사의 아들이 우리 사회가 그토록 추방하자고 외치는 군내 폭력행위에 연루된 것은 충격적”이라며 ““남 지사의 사과하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것은 군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도지사 사과문 전문
저는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 군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르게 처벌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문제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