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송우리 섬유공장에서 검거
경찰, 송우리 공장에서 검거...외국인 남성도 임의동행 시신 1구는 용의자 남편 공식 확인..또다른 남자 시신은?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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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신북면 가채리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일 오전 11시 20분께 소흘읍 송우리의 한 섬유회사 공장에서 살인 용의자인 이모(50·여)씨를 검거했다.
검거된 이 씨은 시신이 발견된 지난달 29일 밤 자신의 직장에서 야근을 했고 이튿날인 30일 오전에 출근한 뒤 잠적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함께 있던 외국인 남성도 임의 동행해 포천경찰서로 압송했으며, 이 씨를 상대로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거 당시 이씨는 큰 저항이 없었으며 경찰에게 "내가 잘못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집에 살던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행적을 쫓는데 주력해 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빌라 고무통에서 발견된 변사체 1구는 용의자 여성의 남편 박모씨(51)으로 공식 확인했다. 경찰은 빌라 작은 방 고무통 안에서 나온 시신 2구에서 나온 지문 1점을 찾아 대조한 결과, 시신 1구의 신원이 박씨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씨는 집에서 나와 따로 살고 있는 큰아들(28)과도 수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시신 1구에서 채취한 지문은 대조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어서 신원 확인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문이 아닌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확인을 진행할 경우 짧게는 닷새에서 길게는 6주가 걸린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씨로 확인된 시신은 장판에 덮인 채 고무통 안에서 발견됐다. 박씨의 시신 위에는 또 다른 남자 시신이 이불에 덮인 채 놓여 있었다.
경찰은 시신 1구의 목에 스카프가 감겨 있었던 점과 얼굴에 랩이 씌워져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살해된 뒤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또 고무통 내부 위에 있던 시신보다 아래에서 발견된 시신의 부패가 더 진행된 점으로 미뤄 시간을 두고 살해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감식 결과 시신의 부패가 심해 신체에 나타난 타살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시신 발견 당시 1구는 이씨의 남편으로, 다른 1구는 큰아들(28)로 추정됐다. 그러나 경찰은 큰아들이 경남 마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아침 직장에 잠시 나왔다가 잠적한 박씨의 부인은 이날 경찰에 결국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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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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