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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살인사건] 빌라 큰아들은 살아 있다…시신은 누구?

국과수, 시신 신원확인 DNA 분석 착수… 최소 닷새 걸려
경찰, 유력 용의자 아내 이씨 추적…통신수사 영장 신청
이씨 시신발견 다음날까지 한과공장에 출근했다가 잠적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31일
↑↑ 31일 오후 경찰이 현장 감식을 위해 신북면 빌라 집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신북면의 한 빌라 내 고무통 안에서 발견된 남자시신 2구에 대한 부검과 유전자(DNA) 분석이 31일 실시된다.

포천경찰서는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분석과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DNA 분석에는 보통 2주가량이 소요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사안의 긴급성을 따져 최소 닷새가 걸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발견된 시신들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집주인 이모(50·여)씨의 남편(51)과 큰아들(25)로 추정됐으나 큰아들은 현재 경남 마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의 소재는 현재까지 불분명한 상태이나 큰아들의 소재가 명확해진 만큼 큰아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직접 조사해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씨는 남편과 오래 전부터 별거를 했으며, 첫째 아들과는 3년 전 군에서 전역한 뒤 함께 살지 않고 연락도 자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진행돼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DNA 분석을 해야 하며, 분석에는 적어도 닷새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 얼굴에 랩이 씌워져 있었던 점과 시신 1구의 목에 스카프가 감겨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이들이 살해된 뒤 버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신 2구의 부패 정도가 달라 시간을 두고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이씨를 쫓기 위해 통신수사 영장을 신청했다.

포천에 있는 한과 공장에서 근무했던 이씨는 시신이 발견된 29일과 그 다음날인 30일까지도 출근했다. 그러나 공장장이 “경찰이 당신을 찾았다”고 말하자 오전 10시쯤 공장장에게 부탁해 공장 출퇴근용 봉고차를 타고 신북면사무소 앞에서 내린 후 잠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지국 추적결과 이씨가 자신의 휴대전화 배터리를 분리하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버스와 택시기사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지막 목격된 장소 주변의 CCTV와 통화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마산에 있는 큰아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시신 발견 당일 안방에서 텔레비전을 켜놓은 채 울고 있는 이씨의 작은 아들(8)은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져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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