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가산면 소재 한 골프장에서 오수가 다양 유출돼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가 심하게 오염됐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가산노블리제골프장을 올해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푸른솔GC포천은 최근 자체 운영에 필요한 저수장시설 밸브가 노후돼 오수가 다량 유출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오수 유출로 지하수가 오염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골프장 인근 가산면 우금리 한 주민은 “푸른솔GC포천이 기업 이익에만 혈안이 돼 물 저장시설의 관리는 허술하게 방치하면서 며칠 전부터 갈색의 오폐수가 마을 아래로 흘러들어 지하수가 오염돼 주민들이 식수를 먹지 못하면서 기본적인 생활마저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면서 골프장측에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번에 유출된 오폐수는 골프장에서 제초제로 쓰이는 농약 등의 해로운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골프장 인근 우금리 마을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주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푸른솔GC포천 관계자는 “해당 저수장은 가뭄에 대비해 저장한 물을 다시 활용하는 시설로서 유사시 물을 방출하기 위해 설치한 밸브가 고장나 오수 일부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시인하고 “마을 주민에게 피해의 사실을 알리고 밸브를 새 것으로 교체했으나 일부 주민에게는 미처 알리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