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1-02 오후 02:18: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종합

[현장중계] 영북면 주민 ‘악취문제 해결’ 머리 맞대

“퇴비공장 악취로 주민불편 초래”…긴급 대책회의 열고 업체 방문
주민들 “행정조치로 해결해야”…업체측 “미흡한 부분 개선 최선”

박춘형 기자 / nongmin2003@naver.com입력 : 2014년 07월 19일
ⓒ (주)포천신문사

지난 7월 11일 오전 10시 포천 영북면사무소 소회의실에서는 퇴비공장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기관.단체장 긴급회의가 열렸다.

포천 영북면 주민들은 자일3리에 위치한 (주)동광그린택(대표 배양수)에서 가동 중인 퇴비공장에서 악취가 풍겨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배장원 영북면장은 현안을 설명하고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날 회의에는 영북면 노인회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장, 새마을지도자 회장, 파출소장, 예비군 면대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참석자들은 먼저 이용구 자일3리 이장에게 악취문제를 동네에서 해결하지 못한 이유를 물었고, 이용구 이장은 “업체 측에 악취방지를 위한 시설개선을 여러 차례 요구했고 그동안 많이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그동안 시장이나 면장이 행정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성토하기도 했다.

ⓒ (주)포천신문사

배장원 면장은 “영북면의 포괄적인 행정책임을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8년 전 허가절차를 밟아 공장을 가동해온 것을 이제 와서 허가취소나 영업정지 같은 조치를 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악취문제에 대한 민원은 포천시 환경과에서 나와 위반여부를 조사했지만 법으로 정한 기준치를 위반 않아 행정조치를 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행정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허가조건을 충족하는지 조사하고, 공장을 감시하고 악취가 발생하는 즉시 고발해 업체측이 악취발생을 해결하든지, 해결할 수 없으면 공장을 폐쇄하든지 결정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 “이런 공장들이 영북면에 들어와 주민 생활환경을 해치고 주민 유입이 안되고 땅값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심각해 영북면이 발전할 수 없어 공장을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 (주)포천신문사

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냄새는 물론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와 음식물쓰레기에서 나는 냄새 등 온갖 악취가 영북면 전체에서 진동하고 있다며, 환경개선 없이는 영북면이 발전할 수 없다고 포천시가 나서서 행정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책위를 구성해 영북면 각 단체의 힘을 한데 모아 업체에 악취방지시설을 요구하고 행정기관에서 관리감독을 잘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반면 영북면 기업인협회장은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하지만 영북면이 발전하려면 기업이 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영북면 기업들 중 반은 고사 직전에 있다”면서 “기업이 악취를 풍긴다면 시설을 개선하도록 하여 문제를 해결해야지 기업을 쫒아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참석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영북면 기업인회장을 대책위의 임원으로 참여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 (주)포천신문사

회의가 끝나고 배장원 면장을 비롯한 박동규 포천시노인대학단장, 안천중 체육회장, 양윤호새마을지도자 회장, 한영길 농촌지도자 회장, 이남휘 이장협의회 사무장은 현장을 방문해 동광그린텍 배양수 대표를 만나 대책위에서 결정된 사항을 전달하고 악취방지를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배양수 대표는 이에 대해 “그동안 시설을 개선하고 악취 방지탑을 설치하는 등 모든 노력을 해왔으며 미흡한 부분을 다시 검토하고 악취가 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춘형 이장은 동광그린텍 박남엽 이사에게 주민들의 공장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신뢰회복을 위해서 주민이 공기오염도를 수시로 볼 수 있도록 측정장치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 (주)포천신문사

이에 대해 박 이사는 “현재 그러한 측정장치는 없는 걸로 알고 있으며 포천시환경과에서도 대기를 공기주머니에 담아가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하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분기별로 포천시환경과에서 공기를 수거해 악취오염도를 조사하였으나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으며, 공장에 통고하지 않고 불시에 악취오염도를 조사한 적도 있지만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양수 대표는 “그동안 마을 어르신을 찾아뵙고 마을 총회나 행사 등에 찬조금이나 기부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으나 마을 어르신과 이장은 단호히 거절하며, 우선 악취가 나지 않도록 문제를 해결해야 동네주민으로 인정할 수 있으며, 찬조금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동안 이장이나 마을에 단 한 푼의 돈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혓다.

ⓒ (주)포천신문사

동방그린텍은 2년 전 이 공장을 인수했으며, 그동안 악취방지를 위해 공장을 밀폐형으로 개조하고 세정탑을 설치하여 지난해 7월 1일부터 가동하게 되었다. 현재 음식물은 1일 20여 톤을 처리하고 있으며 양주공장에서 1차로 탈취가정을 거친 뒤 이곳에 와 마른 계분과 톱밥을 섞어 6일 정도 발효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은 포장 전 전문기관에서 검사를 받기 때문에 오염된 제품은 생산되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배양수 대표는 “동네에 방을 하나 얻었다”고 전하며, “이곳에서 주민과 함께 생활하며 주민의 불편한 악취문제가 해결되는 날까지 떠나지 않겠다”며 문제해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 (주)포천신문사

그는 “이전 업자가 잘못해 우리까지 믿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관내에서 나는 모든 냄새의 근원이 여기라고 믿고 항의 하는 주민들이 많아 억울한 부분도 있다.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에 가면 냄새가 나지 않거나 마을 하수구에서 냄새가 올라온 경우도 있고, 인근 밭에 음식물을 뿌려 냄새가 난 경우도 있어 민원인에게 확인시켜 준 일도이 있다”며 “동네에 살면서 악취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가겠다”고 악속했다.

한편, 영북면에는 퇴비공장을 운영하는 동광그린텍을 성토하는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나붙어 있다.

박춘형 포천신문 시민기자
박춘형 기자 / nongmin2003@naver.com입력 : 2014년 07월 19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