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7월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3일 16:20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뤄진 단독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주요 의제였으며 그밖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서해 조업질서,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따른 한‧중‧일의 협력 관계 등이 논의됐다.
같은 날 18:00시에는 한‧중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한‧중관계 평가 및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협의된 양측에 주요 사안은 한‧중 FTA, 위안화 활용도 제고, 교역‧투자 등 경제협력 확대, 해양경계획정 협상, 판다 도입을 비롯해 유엔에서의 협력으로 국제정세의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FTA와 관련해서는 양국 간 호혜협력의 제도적 틀을 공고히 하고 향후 연내 지역 경제통합을 촉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으며, 이를 위해 연내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합의를 했다. 한편 양국 간 교역액은 ‘92년 64억불에서 ’13년 2,288억불로 36배 증대했으며 현재 중국은 우리의 제1위 교역대상국, 우리는 중국의 제3위 교역대상국이다.
한편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 해 박근혜 정부가 중국과의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선언한 이후 양 국 간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의 변화 및 경제 우호협력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준변국들에게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의 김정은에 대한 방북을 미루고 먼저 방한을 선택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성보다 한중의 우호적 관계가 더 절실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때 맞춰 이뤄진 것도 눈여겨 볼 일이다.때문에 미국이 이번 방한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성장해 가는 중국에 대한 견제책으로 그 동안 한미일의 돈독한 군사동맹관계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둘러싼 주변국과의 군사협력을 통해 고립시켰다. 시 주석의 단독 방한은 이와 같이 중국을 압박하는 동북아정세의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고 선택의 여지도 없는 응수책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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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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