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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새누리당 전당대회와 김영우 의원의 야심찬 도전

- 그의 강도 높은 쇄신 요구는 선택 받을 수 있을까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01일
7·14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누리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오는 2016년 20대 총선 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총선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이번 전당대회에 선출되는 지도부에 새누리당의 미래가 달려 있는 셈이다.

세월호 참사와 대통령의 잇단 인사 실패가 겹치면서 올해 초만 해도 60%를 넘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40%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이라면 오는 30일 전국 15곳에서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워 이번 전당대회는 여권이 정치적으로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셈이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스스로 잘못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작금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 양상을 보면 미래의 비전을 놓고 겨루는 치열함은 없고 당권만 장악하겠다는 권력 쟁탈전만이 난무하고 있는 양상이다. 유력한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의 저열한 공방은 마치 진흙탕 싸움을 연상케 한다. 이들의 줄 세우기 논란은 연일 시끄럽다. 정당개혁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이다. 친박근혜 세력의 좌장인 서청원 의원과 차기 대통령 후보의 야망을 키우고 있는 김무성·이인제 의원 등이 주요 후보로 꼽히고, 세대교체를 주창하는 홍문종·김태호·김영우·김상민 의원과 여성 몫에 도전하는 김을동 의원 등이 있다.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는 김무성·서청원 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2장의 티켓을 누가 획득하느냐가 관건이다.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한 자리는 여성에게 할애토록 돼 있다. 김·서 의원을 제외하면 김태호·이인제·홍문종·김영우·김상민 의원과 박창달 전 의원 등 6명이 남게 돼 3~4위가 되려면 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김영우 의원(포천.연천)은 친이(친이명박)계 출신 재선 쇄신파로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당권도전에 뛰어들었다. ‘서청원·김무성은 전당대회에 불출마해야 한다’며 정면 비판하면서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포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부친을 언급하며 “개천에서 용이 된 김영우, 서민과 샐러리맨의 서포터즈가 되겠다”며 “40대인 김영우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튼튼한 허리가 되겠다. 오직 당원과 국민만 믿고 용기 있는 변화의 길을 가겠다”고 목소리 높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새누리당과 청와대를 향한 김 의원의 목소리는 거침이 없다. 그는 “새누리당은 정치적인 마마보이 정당이며 청와대 심부름꾼으로 전락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새누리당이 갖고 있는 부자·웰빙·부패 정당 이미지로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 그런데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이 모두 혁신을 들고 나오면서 혁신이 ‘시장통 쭈꾸미’가 돼 버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참신한 인물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되자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 유임 이유를 직접 밝히라고 요구하고 김기춘 비서실장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함을 책임지고 사퇴한 총리가 다시 유임됐다. 장고 끝에 악수 둘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현실이 돼버렸다. 인사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서 책임지고 떠나려했던 총리를 유임시키는 것은 책임회피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재선의원이고 당 대변인을 역임했지만 스스로를 돈도 없고 조직도 없으며 인지도도 부족한 정치인이라는 김영우 의원. 비주류 소장파로 당권 주자 중 가장 강도 높은 개혁과 쇄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그의 야심찬 도전과 실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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