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포천지구협의회 선단사랑봉사회(회장 한은숙)는 지난 6일 최근 2세를 출산한 한 외국인 가정을 찾아 대한적십자사에서 지원한 출산용품과 봉사회에서 준비한 밑반찬을 전달하고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마르테스 씨(46세)는 지난해 9월 임신 중 동거남이 체류기간 만료로 강제 출국당하고 지난 4월 24일 임신 36주 만에 포천병원에서 아들 ‘제임스’를 2.86kg의 미숙아 출산했다. 인큐베이터에 있던 제임스는 사정상 퇴원을 했지만, 아직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다운증후군으로 확진 받은 환아로 기형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술을 해야 한다.
거주할 곳이 막막했던 마르테스 씨는 여동생 지인인 칸 씨의 소개로 영진폴리텍 사장에게 선처를 받아 무료로 방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마르테스 씨는 현재 한국어로 소통이 불가한 상태인 가운데, 칸 씨가 통역을 도맡아 해주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마르테스의 안타까운 소식은 포천 외국인지원센터에서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사연을 보내 지난 5월 17일 방영되면서 잘 알려져 있다. 아이의 병원비를 어느 정도 지원을 받았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한 형편이다.
한은숙 회장은 이 소식을 접하고 봉사회 임원들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북부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지원한 출산용품과 선단 사랑봉사회에서 직접 준비한 미역국, 장조림, 호박전 등의 밑반찬을 준비해 마르테스 씨의 거처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배재수 선단동장과 박광용 사회복지계장이 내의 4벌과 쌀 한 포를 준비해 동참하기도 했다. 아울러 남부무한돌봄팀에서 물티슈, 기저기, 분유를 지원했다.
한 회장은 “우리병원을 연계해 기본 예방접종을 해주기로 했고, 다음주 화요일에 동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잘 보살펴 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