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템즈 강변에는 런던의 명물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미술관은 원래 서울의 당인리 발전소와 같이 화력발전소였었다. 그러나 발전소로서의 기능을 다한 이 발전소는 가동이 정지된 1981년 이후 20년간 방치되어 있었다. 영국은 2000년대의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여 영국의 발전과 도전을 나타낼 수 있는 4개의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는데 이 발전소를 개조하여 미술관을 만드는 것이 그 중 하나였다.
그리하여 2000년 국제현상설계를 통하여 당선된 기존의 발전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현재의 안이 당선되어 완공하게 되고 이는 연간 500만 명 정도의 관람객을 끌어 모으는 런던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미술관 앞쪽으로는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다른 하나로 밀레니엄 브릿지가 놓여 있다. 템즈 강을 가로질러 세인트 폴 대성당을 잇는 템즈 강에서 유일한 인도교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한 이 다리는 밀레니엄 시대에 걸맞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수많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이 다리를 통하여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런던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이 다리는 템즈 강 건너 멀리서도 눈에 띄는 높이 110m의 런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세인트 폴 대성당으로 이어진다. 원래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던 이 성당은 1666년 런던 대화재 때 완전히 소실되었다.
이후 크리스토퍼 렌의 설계를 통하여 3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현재의 바로크 양식 건물로 다시 탄생하였다. 내부는 화려한 모자이크 벽화와 천정화로 바로크 양식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성당 내부 계단을 통해 돔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꼭대기 스톤 갤러리에 올라서면 런던 시내를 360도로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이 성당의 지하묘소에는 설계자 렌 이외에 윈스턴 처칠, 넬슨 제독 등 200여 명의 영국을 빛낸 위인들의 납골당이 위치하고 있다.
과거 역사의 상징인 세인트 폴 대성당과 현대 미술의 상징인 테이트 갤러리를 이어주는 밀레니엄 브릿지가 템즈 강변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