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 교수 50여 명이 27일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적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에 바탕한 사회.제도적 개혁이 이뤄지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대진대 교수들은 이날 성명에서 “4.16 여객선 침몰 사건은 우리 사회가 재난으로 희생된 우리 이웃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자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반성하게 하고 있다”며 “대진대학교 교수들도 희생자들의 영령 앞에 머리숙여 사죄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진대 교수들은 이어 “자본의 논리가 인간을 소외시켰고 그 전개과정에서 거대한 여객선이 침몰했다면 우선 그 자본의 흉악한 구조, 왜곡된 착취 구조를 철저히 규명해야 하고 모순과 불법적 사실이 확인되면 합당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하는 국가는 국방적 측면의 전통적인 안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터전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들로부터 항상적으로 국민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건에서 국민을 한층 분노하게 한 것은 첨단장비와 기술을 일정하게 보유하고 있는 선진국으로 자부하고 있는 처지에서도 침몰하고 있는 배 안의 304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채 바라만보고 있어야 했던 무력감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행정부 내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철저히 규명하여 개혁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당시 해당 직책에 있었던 공무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되 승객을 버려둔 채 도망친 선장과 선원들을 살인죄로 다스리듯 균형감 있게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교수는 또 “권력만을 해바라기하며 왜곡보도로 진실을 외면하는 일부 언론은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파렴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들과 함께 하는 새 사회 건설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진대 교수들은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도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현실을 진솔하게 받아들이고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유가족의 애타는 심정으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온 국민과 더불어 나라의 제도를 진정으로 개혁할 때 우리의 사회는 한 걸음 진전할 것으로 믿는다. 이에 우리는 다음 몇 가지를 주장하며 스스로도 사회적 개혁 작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대진대학교 교수 성명서(全文) - 미안합니다. 그리고 사랑하겠습니다.
4.16 여객선 침몰 사건은 우리 사회가 재난으로 희생된 우리 이웃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자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반성하게 하고 있다. 매우 늦었지만 뜻을 같이 하는 우리 대진대학교 교수들도 희생자들의 영령 앞에 머리숙여 사죄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또한 유가족들도 진정한 위로를 받으며 고쳐진 바른 사회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은다.
스승이란 무엇인가. 스승은 누구인가. 제자들이 있고 가르침이 있는 곳에 스승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자리에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비로소 성립할 것이다. 우리는 무엇이었는가. 지식을 팔고 있는 장사꾼이 아니었던가. 침몰해가는 배를 바라보면서 계산을 하고 있는 자본권력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를 바라보면서도 멀뚱멀뚱 남의 일로만 여기고 언제나처럼 효율성만을 쫓아 바쁘게 움직인 우리들의 모습에서 자신들만 살고자 도망치는 선원들의 사진이 오버랩 된다.
돈이 최고의 가치인 사회에서는 누구도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인간 자체가 무시되고 사랑의 관계가 뒤로 밀린 무한 경쟁의 신자유주의사회에서는 그 자본의 바다가 세월호를 집어삼키듯 대한민국도 그리고 세계마저도 침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걱정들이 이제 막 분출하고 있다. 세상이 성찰 중이다. 우리들도 철저한 반성과 더불어 이 거대한 변화의 새 흐름에 몸을 실어야 한다.
천심을 닮은 우리들의 양심은 아직도 정의를 선호하고 있다. 자본의 논리가 인간을 소외시켰고 그 전개과정에서 거대한 여객선이 침몰했다면 우선 그 자본의 흉악한 구조, 왜곡된 착취 구조를 철저히 규명해야 하고 모순과 불법적 사실이 확인되면 합당하게 처벌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하는 국가는 국방적 측면의 전통적인 안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터전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들로부터 항상적으로 국민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국민을 한층 분노하게 한 것은 첨단장비와 기술을 일정하게 보유하고 있는 선진국으로 자부하고 있는 처지에서도 침몰하고 있는 배 안의 304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채 바라만보고 있어야 했던 무력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은 완벽한 구조를 지시했지만 작동이 되지 않았던 시스템이었다.
행정부 내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철저히 규명하여 개혁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당시 해당 직책에 있었던 공무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되 승객을 버려둔 채 도망친 선장과 선원들을 살인죄로 다스리듯 균형감 있게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권력만을 해바라기하며 왜곡보도로 진실을 외면하는 일부 언론은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파렴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들과 함께 하는 새 사회 건설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우리 대진대학교의 교수들은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에 바탕한 제도적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에 동참하고자 한다. 이러한 생각과 주장과 실천의 다짐은 분열과 증오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편적 양심을 바탕으로 우러나온 분노를 제대로 표출하면서 제도를 정의롭게 바꾸고 명실상부한 민주주의사회를 만들고자 한 사랑의 실천을 위한 것이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역사 속에서 지혜를 만들어 왔다.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도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현실을 진솔하게 받아들이고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유가족의 애타는 심정으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그리고 온 국민과 더불어 나라의 제도를 진정으로 개혁할 때 우리의 사회는 한 걸음 진전할 것으로 믿는다. 이에 우리는 다음 몇 가지를 주장하며 스스로도 사회적 개혁 작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한다.
-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영령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이 사건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 - 정부는 여객선 침몰사고의 원인을 자본의 구조적 모순과도 관련하여 철저하게 규명하고 불법을 저지른 자들을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할 것. - 정부는 여객선 탑승자들의 구조과정에서 저질러진 불법적 사실들을 행정조직적 측면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비인륜적 측면에서 엄벌할 것. -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있는 행정지도부는 심판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피해를 입은 유가족의 처지에서 국민과 더불어 국가 및 사회제도를 진정 인간을 위한 방향으로 철저히 개혁할 것. - 교육부는 학생들로 하여금 합리적 경쟁뿐만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자율적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 - 왜곡보도로 진실을 외면하는 일부 언론은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파렴치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들과 함께 하는 새 사회건설에 앞장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