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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신북면 주민 ‘장자산업단지 유연탄’ 집단 반발 조짐

주민들, 포천시청앞 대규모 반대 집회 계획 ‘긴장감 고조’
“주민여론 수렴, 유연탄 철회” 촉구…선거 쟁점 떠오를 듯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05월 23일
↑↑ 포천 신북면 장자산업단지 조감도. 주민들은 입주 공장에 공급될 열에너지의 연료인 유연탄이 대기환경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 신북면 장자산업단지 입주 공장에 공급될 열에너지의 연료인 유연탄이 대기환경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주민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자산업단지유연탄문제 주민대책위(위원장 이영구)는 산업단지 내 에너지시설 유연탄 사용을 반대하는 집회를 5월 22일부터 6월 18일까지 포천시청 앞에서 열기로 하고,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또 27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 이영구 위원장은 “당초 청정에너지 LNG를 연료로 쓰기로 승인 받았다가 갑자기 대기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유연탄으로 변경됐다”며 “환경 피해가 뻔한데도 주민들에게 변경 이유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공청회도 무시했다”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포천시가 피해지역에 있는 주민 입장은 무시한 채 자꾸 업체 입장만을 대변하고 잘못된 사실을 홍보하는 등 유연탄 변경과정부터 추진상황 전반에 의혹이 많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번 집회를 통해 주민공청회 개최, 주민여론 수렴, 유연탄 사용 철회하고, 당초 계획한 LNG 연료 사용 등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포천는 지난 12일 장자단지 에너지시설에 대해 왜곡된 내용을 보도했다며 한 언론사 기자와 주민대책위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법적 대응을 하고 나섰고, 주민들은 “포천시가 충분한 주민동의를 얻지 않고 반환경적인 유연탄으로 에너지를 바꾸면서 이를 보도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언론사 기자와 단체를 고소한 것은 행정기관으로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종천 시의원은 지난달 시정질의에서 “환경부와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 포천시가 석탄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는 이면에는 이권 개입의 의혹이 있으며,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며 석탄차량 통행량이 왕복 500여대에 이르러 지역의 대기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시는 “장자산업단지와 신평2리 집단화 공장들에게 제공되는 스팀 단가를 낮춰 기존 자가 보일러를 철거할 수 있어 오히려 대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주민대책위가 대규모 집회에 나설 이번 기간에는 6.4 지방선거 선거운동과 투표일이 포함돼 있어 장자단지 열에너지 유연탄 반대시위가 포천시장 후보들에게 선거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 시장인 새누리당 서장원 후보는 LNG에서 유연탄 사용 전환을 추진했으며, 무소속 최호열 후보는 유연탄에서 다시 LNG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 건 바 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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