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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본지 칼럼위원장, 소설집 『괴물흥망사』 출간

전통적 주제 ‘길찾기’에 접근하는 장년의 인간 통찰기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05월 18일
ⓒ (주)포천신문사
↑↑ 김성렬 포천신문 칼럼위원장
ⓒ (주)포천신문사
포천신문 칼럼위원장인 김성렬 교수(대진대 한국어문학부)가 발간한 창작집이 화제다. 소설집의 제목은 『괴물흥망사』. 연구서를 포함한 그의 단독 저서로는 네 번째이고 공저까지 포함하면 여섯 번째 저서이다.

표제가 된 「괴물흥망사」는 얼핏 프랑켄슈타인이 등장하는 괴기물인가 하는 짐작을 불러일으키지만 실상은 인간 욕망의 어두운 측면을 괴물에 빗댄 소설이다.

작가는 국립연구기관의 야심찬 중견과학자 유병호의 상승과 추락을 지젝의 ‘호모서케르’라는 범주에 연관시켜 인간성의 본질과 삶의 인과율에 대해 탐사한다. 소설의 본질이 그러하지만 나머지 작품들도 크게 보아 인간에 대한 탐구이다.

오십 중반 미망인인 ‘나’의 시점을 통해 삶의 파란과 굴곡을 견디면서도 강물처럼 흐르는 인물들의 운명을 조망한 중편 「우리 사랑 흘러흘러」나 삶의 곡절과 시비 가운데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중년의 미국 동포를 그린 단편 「한여사 연대기」 등에서 그런 면모가 두드러진다.

형식적 미학에 치중하는 젊은 작가들이 주를 이루는 요즘 문단에 소설의 전통적 주제인 ‘길찾기’에 신중히 접근하는 장년의 목소리가 이채롭다. 작가와 비평사 간. 13,000원.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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