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세계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공동위원회(상임대표 김정완 대진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대진대학교(총장 이근영)에서 대토론회를 갖고 ‘DMZ 세계평화공원’이 포천·연천·철원으로 이뤄진 중부권에 입지돼야 한다는 점을 천명했다.
‘DMZ 세계평화공원’은 지난해 오월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께 제안하면서부터 국제적인 이슈로 등장하게 됐다. 올해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과 함께 정부가 올해를 통일기반 조성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30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평화공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으로 조성될 평화공원은 단지 상징적인 공원에 머무르지 않고 평화산업단지, 남북교류 전진기지 더 나아가서는 통일수도로 발전해 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접경지역 지자체 간에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파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 고성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 포천·연천·철원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이 그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중에서 중부권이 지정학적 여건이 가장 양호하여 최적의 후보지로서 타당성과 당위성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부권의 강한 지역세와 동부권의 유라시아 횡단철도 연계 논리에 의해 고전하고 있었다.
이에 올해 2월 포천·연천·철원지역의 학계와 시민단체가 연합해 ‘DMZ 세계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에 대토론회를 개최한 것. 이날 토론회는 이근영 대진대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정완 상임대표와 이세영 공동대표(건양대 교수)의 “중부권 접경지역의 지정학적 여건과 평화공원 중부권 입지의 타당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은 후에 관계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제시와 함께 참석한 지역대표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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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의 요지는 포연철로 이뤄진 중부권은 한반도 종횡의 중심지로서 향후 통일수도로 발전하기 위한 완벽한 지정학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서부권이나 동부권에 비해 ‘DMZ 세계평화공원’의 최적 후보지라는 점을 천명하고 이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토론회는 포연철 지역주민·시민단체·관계공무원뿐만 아니라 ‘DMZ 세계평화공원’ 아이디어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건양대 세계평화공원조성연구소의 연구진, 국방대학교와 국방연구원을 비롯한 중앙의 국책연구소 연구진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주장에 전국적인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힘을 실어주었다.
향후 동위원회는 토론회의 결과를 정부 관계당국에 전달하고 지속적인 홍보와 의견수렴의 기회를 갖기로 했다. 더 나아가 동위원회는 선사시대부터 한탄강 유역권이라는 단일한 지역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포연철 지역이 그 동안의 규제와 낙후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군통합을 통해서 지역의 힘을 기르고, 통일한국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통일수도를 지향해야 한다는 점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고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중부권 독자적으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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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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