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선거 최종 대진표는 어떻게 짜여질까. 6.4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선거행보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포천시장 선거는 경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후보 대 무소속 최호열 후보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지만, 새누리당 경선전 후보 이탈시 새누리당 후보, 무소속 최호열 후보, 여당 이탈 무소속 후보 등 최대 3~4파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종천 시의원, 서장원 시장, 이강림 도의원이 양보할 수 없는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경선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오는 4월 25일 이전에는 경선이 완료돼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일반시민과 당원의 지지를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후보들에게 4월은 1차 관문을 통과하며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면 출마자체가 무산되는 잔인한 4월이 될 수도 있다.
경선을 앞두고 3명의 후보측은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먼저 송우리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김종천 예비후보는 건물 현수막에 ‘기호 1번’을 넣지 않았고, 당 로고를 제외하면 ‘새누리당’이라는 당명도 부각시키지 않고 있다. 김종천 후보는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경선 전 이탈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는 설이 돌고 있다.
신읍동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이강림 예비후보는 김 후보와는 대조적으로 ‘기호 1번’과 ‘새누리당’을 적극 앞세우고 있다. 명함을 배부할 때도 “새누리당입니다”라는 식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선 참여는 당연하다는 이 후보측는 서장원 시장, 김종천 시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혹시 이들 후보가 경선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을까 경계하는 분위기다.
5월 후보 등록 전까지 직무를 유지하며 틈새를 이용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서장원 시장은 최근 4년 전 선거조직을 재정비하며 공천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민심이반이 심각하다지만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앞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경선에서 이탈해 무소속으로 나설 것이라는 설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경선을 앞둔 새누리당 후보들의 공천경쟁 가도에서 무소속 최호열 예비후보(전 포천신문사 대표이사)는 민심탐방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 결승에 선착한 최호열 후보는 양자 대결이든, 3~4파전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는 눈치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구도를 ‘포천을 낙후시킨 낡은 세력 대 포천을 변화시킬 새로운 세력’으로 몰고 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