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체(流星體)가 대기 중에서 완전히 소멸되지 않고 지상에까지 떨어진 광물(鑛物)을 모두 일컬어 ’운석(隕石)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혜성 → 살별’이 지구 가까이에서 공기와 만나면 모두 타고 나머지가 땅 위에 떨어지는데 이를 ‘운석’이라고 한다.) 여름 날 강변이나 정자에 누워 별 구경을 하다 보면 화살 같이 날아가다가 사라지는 별을 볼 수 있는데 모두 사라지기도 하지만 남아서 지구 위에 떨어져 운석이 된다. 때로는 많은 ‘운석’이 일시에 지상에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운석우(隕石雨)’라고 한다.
지금까지 1천6백여개의 운석이 떨어졌는데 그 중에 절반 정도만 관측되었다. 운석은 성분에 따라 분류하면 ‘석질운석(石質隕石)’, ‘철질운석(鐵質隕石)’, ‘석철질운석(石鐵質隕石)’ 으로 구분되는데 석질운석은 지구상의 규산염 광물이 주성분이고 소량의 철, 니켈, 황화물 등이 함유되어 있다. 철질운석은 철과 니켈이 99%를 차지하고 있고 비중은 7~8%이고 운석의 6%이다.
석철질운석은 60%가 ‘철’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석의 1.5% 밖에 안 된다. ‘운석’의 질량(質量)으로는 석질운석이 최대 1톤까지, 철질운석은 최대 60톤으로 ‘나미비아의 호바’에서 발견된 바 있다. ‘운석공(隕石孔)’은 제일 큰 것이 미국 애리조나주 북쪽의 ‘캐넌 다이아블로’ 근방에 있으며 2만년 전에 떨어진 운석에 의해 생긴 구멍으로 구덩이의 지름이 1,280m이며 깊이가 125m인데 이런 구멍이 생기려면 6만톤의 운석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낙하운동 에너지는 30만톤의 수소폭탄이 갖는 위력이라고 한다.
요즘 한반도 상공에 ‘혜성’이 나타나고 진주 비닐하우스에 운석이 떨어지고 또 한 곳에서도 운석이 떨어져 진품 운석이라고 하여 이야기 꽃이 만발하고 연일 신문과 방송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역사기록으로는 신라 때 혜성이 떨어지자 임금님이 곧 승하하실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이를 수습하기 위해 연을 크게 만들어 꼬리에 불을 붙여 하늘로 올라가게 하여 민심을 수습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또 혜성이 떨어지면 억울한 충신의 죽음이나 군왕의 승하를 알리는 징조라고들 하여 ‘장보고’, ‘남이 장군’의 죽음을 비유하기도 하고 억울한 민심을 수습하는 정책을 펴기도 했다고 한다.
휴전선 중동부 전선에 가면 ‘펀치볼’이란 곳이 있다. 권투글러브로 하늘에서 내리친 듯 보이는 거대한 구덩이 같은 지역인데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그리 말하는지 모르겠다. (과학적인 검증은 아직 없었다.)
필자가 일제 강점기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경주지방에 별똥별이 떨어졌는데 일본 군인이 이를 가져다가 칼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믿을 것이 못 된다. 조선시대에 함경도 지방에 개, 거북이 모양의 운석이 떨어졌다는 설이 있는데 이 또한 확실하지 않다.
미국 최대의 사막인 모하비 사막의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거대한 독수리 모양의 산과 거대하게 움푹 팬 구덩이를 보게 되는데 이 산과 큰 구덩이가 모두 운석이 떨어질 때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 매우 희귀하고 연구가치가 있어 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진주 비닐하우스 운석’은 그 값이 1억원이라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시베리아 산 속에서 발견된 운석은 색깔이 연한 갈색이고 미국 ‘배린저 운석공’ 주위에서 발견된 운석은 진한 흑색으로 매끄러운 느낌이 든다.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운석을 넣어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만들어 시상하였으며 아프리카 사막지대, 시베리아 벌판, 미국 사막 등지에서 부자의 꿈을 안고 운석 사냥꾼이 눈에 불을 켜고 쏘다닌다고 하니 재미 있는 뉴스이기도 하다.
우리의 고향 포천에도 옛날 ‘금바위’를 발견한 나뭇꾼의 아내가 큰 부자가 되었다는 설이 전해 내려 왔고, ‘금주리 금광’, ‘용상굴 고령토’, ‘운천리 형석광’, ‘이동 흑연광(?)’ 등이 있었으나 요즘은 모두 폐광(廢鑛)이 되었다.
일단, ‘자석(磁石)을 들고 운석채취 여행이나 가 볼까?’ 하는 괜한 생각도 들지만, 언제가는 주워온 쇳소리나는 돌은 값비싼 운석은 아니었을까? 하는 망상에 잠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