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최근 장자일반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시설의 열에너지 공급에 유연탄을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신북.영중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신북면 신평3리에 45만㎡ 규모로 조성되는 장자일반산업단지 내에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해 입주공장에 열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예정인 열에너지 공급은 그동안 인근 지역에 산재해 있으면서 대기를 오염시켜 왔던 여러 공장 등을 한곳에 모아 집단으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대기오염을 줄이는 등 주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LNG를 사용할 예정이던 열에너지를 유연탄으로 바꿈에 따라 주민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대기질과 수질, 생태계에 대한 오염을 저감하고자 하는 방향에서 완전히 벗어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청측은 관련법인 대기환경보전법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규제강화 시행예정에 따른 기준을 미리 적용했기 때문에 포천 집단에너지사업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를 반영해 환경영향이 최소화 된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계기관으로부터 협의내용을 통보 받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집단에너지공급설비를 유연탄을 원료로 하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대기의 질이 개선된다거나 LNG보다 낫다고 하는 것은 전혀 수긍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제시하는 자료도 신빙성이 떨어진다면서 민관 합동의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유연탄을 쌓아둘 부지가 1만평을 넘어 전체 산업단지의 10%가 넘어 효율성도 낮을 뿐 아니라 환경적인 점에서도 큰 문제점을 안고 있어 처음에 계획한 대로 LNG를 선택해야할 것이며 유연탄으로 변경한 것은 값싼 원료를 선택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자산단의 추진과정에 대해 정통한 한 지역 인사는 “지역주민들은 이전의 쓰레기 소각장의 건립에서부터 시의 추진사업에 대해 대승적으로 협력해 왔고, 이번에도 LNG를 원료로 사용하면 나중에라도 지역 주민들에게 LNG를 사용한 난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고통을 분담해왔으나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은 신의를 저 버린 것에 다름이 아니다”며 “지금이라도 주민들과 함께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유연탄을 사용하더라도 환경기준치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환경부로부터 인정 받았으며, 수송에 투입될 트럭들은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철저한 설비를 갖추게 될 것이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고 1만평에 달하는 유연탄의 저장시설도 창고 안에 보관하게 되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북. 영중면 주민들은 이미 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시청 측에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으나 시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