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아프리카박물관의 노동착취 논란과 관련해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고 밝혔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지난 11일 홍문종 사무총장 본인의 직인과 친필사인이 적힌 계약서를 공개했다.
장 의원은 “홍문종 사무총장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뻔뻔한 해명은 이주노동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본인의 직인과 친필사인까지 있는 계약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책임회피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주노동자들이 식대 인상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홍문종 사무총장과 30분간 면담을 가졌다는 증언까지 있었다”며 홍문종 사무총장의 해명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장 의원은 “이렇게 명백한 증거에도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발뺌하는 홍 사무총장을 새누리당은 즉각 경질하고 상처입은 이주 노동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위반을 시정하고 이주노동자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홍문종 사무총장의 이주노동자 노동착취 파문은 지난 10일 민주노동 서울본부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조합이 가진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전통예술 공연단 및 조각가 노예노동 고발’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됐다.
아프리카 박물관 이주 노동자들은 “법정 최저임금인 126만 9154원에 한참 못미치는 65만원을 월급으로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홍문종 사무총장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장직을 맡고 있지만 모든 권한은 박물관장에 일임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고 전하고 “자세한 내용은 추후 결론이 도출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