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3월 말 포천시 소흘읍에 ‘다문화 가족 꿈나무 안심학교 1호’를 문 연다고 5일 밝혔다. 시설장과 보육·보조교사, 운전기사, 조리사 등이 배치되는 안심학교에서는 다문화 가정 자녀 25명이 방과후 오후 9∼10시까지 교과 교육, 특기·적성 교육 등과 함께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운영방식은 일반 꿈나무 안심학교와 같지만 한국어 교육, 한국사회문화 적응교육 등 다문화 가정 자녀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포천시와 함께 다문화 가정지원센터 내 119㎡ 규모의 교실을 개·보수 중이며 연간 운영비 9천1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다문화 가족 꿈나무 안심학교를 안산, 양주 등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학교 공부가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가 9.7%나 된다”며 “한국문화에 서투른 부모가 잘 가르쳐 주지 못한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기도는 여성 근로자가 대다수인 동두천 경기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에도 꿈나무 안심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이곳 근로자 120명 중 여성이 100명이며 8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꿈나무 안심학교는 도가 맞벌이와 소외계층 가정 자녀에게 방과후 학습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 모델로 지난 2008년부터 공공기관과 복지시설, 학교 등에 설치됐다.
현재까지 도내 62곳 82개 교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학교에 설치된 51개 교실은 지난해 3월 국가사업으로 전환된 바 있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4년 02월 0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