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효자군인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25사단 청룡 포병대대 차량정비병 김낙준 상병.
김 상병은 지난 17일 서울 가톨릭 성모병원에서 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했다. 김 상병의 아버지 김모(55)씨는 유년시절 앓았던 간염이 악성 간암으로 발전해 투병해오다가 최근 암이 급속도로 확산돼 이식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대에서 아버지의 건강상태를 전해들은 김 상병은 아버지가 힘겨워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자신의 간을 드리기로 결심했고 지난 17일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김 상병과 아버지 모두 빠른 속도로 회복 중에 있다.
한편 이런 사실에 감동한 청룡대대 전 장병은 수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금액과 헌혈증을 모아 김 상병에게 전달했다. 김 상병은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당연한 일이었다. 누구라도 나와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상병과 함께 근무하는 본부포대장 이재동 중위는 “김낙준 상병은 성실한 임무수행으로 부대표창을 받은 바 있는 모범병사”라며 “이번에 김 상병이 행한 효행은 다른 장병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