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갑오년(甲午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충만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포천신문과 함께 주셔서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올해도 변함 없는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새해에는 소망하는 개인과 가정, 직장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대립.갈등.반목으로 점철된 2013년은 가고
돌이켜보면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2013년은 세계경기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우리 경제가 많은 시련을 겪었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대립과 갈등, 반목으로 점철된 한해였습니다.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유출 의혹, 내란 음모 혐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구속,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미납추징금 환수, 대규모 원전 비리와 전력 위기,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남북경색, 북한 장성택 처형, 전세대란, 사회 양극화 등 굵직한 사건과 사회적 변화가 지속됐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최대 수출·최대 흑자라는 대한민국 경제사의 새로운 금자탑을 세운 것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대한민국이 이른바 ‘스페이스 클럽’에 11번째로 이름을 올리며 우주강국의 꿈을 키운 것은 희망을 주는 뉴스였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20년 장기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겠다며 대규모 금융 완화, 성장 전략 등으로 구성된 '아베노믹스'를 추진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주변국들의 눈치를 보며 미뤄왔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는 등 우경화 행보로 주변국의 공분을 불렀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을 둘러싼 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못해 연방정부가 2014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10월 1일부터 16일간 셧다운돼 업무와 기능이 부분적으로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는 95세를 일기로 타계해 지구촌이 추모 열기로 가득했고, 필리핀은 슈퍼태풍 ‘하이옌’이 강타해 7천여 명이 숨지고 2만7천여 명이 부상하는 등 엄청난 인명피해가 겪어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눈길을 지역으로 돌려보면 2013년 포천은 희소식도 많았지만 안타까운 소식, 그리고 대립과 갈등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포천·동두천·연천·철원 등 4개 지자체를 관할하는 중부지방국세청 포천세무서가 개청돼 납세편의가 크게 개선된 것과 포천시가 도 체전 2부에서 우승하고 포천시민축구단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우승한 소식, 교육부 주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포천지역 초.중.고등학교가 3년 연속 학력이 향상된 것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굿뉴스였습니다.
2013년 포천은 시의회의 부결과 광역화장장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되어 민민(民民)간, 관민(官民)간 갈등이 해소되었지만 LNG가스차단관리소인 방산탑 건립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집단민원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주민동의와 의견수렴을 생략한 한국가스공사의 일방적 밀어붙이기 추진과 갈팡질팡한 포천시의 무원칙한 행정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민원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불통.불화 아닌 소통.화합으로 결실 맺자
포천신문은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창간 24주년의 역사를 밑거름으로 삼아 2014년 갑오년 새해에도 책임 있는 지역언론으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첫째, 지역의 숙원사업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단 1m의 철도가 없고 단 1m의 고속도로가 없는 포천은 올해도 교통문제가 여전히 최대 숙원이자 현안사업입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민간사업자가 1조6200여억 원을 투입해 2017년 6월 완공하는 대형 공사입니다. 노선 변경, 탄약고 이전 등의 문제로 지자체 간 갈등을 빚다 사업 제안 10년 만인 2012년 6월에서야 간신히 첫 삽을 떴지만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보상을 제대로 못해 사업은 지지부진한 실정입니다. 정부는 일단 올해 말까지 75% 보상을 완료한다는 입장이지만 보상 진행에만 최소 6개월∼1년이 걸리고현재 공정률이 3%에 머물고 있어 2017년 완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비예산 확보와 보상, 공사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의 정치지도자는 물론 시민사회의 역량도 한데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용정일반산업단지 등 관내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중 조명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6.4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참된 일꾼을 발굴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올해는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중요한 해입니다. 지역의 발전은 선거에서 선출된 지역의 일꾼들이 일을 잘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렸습니다. 포천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것은 지역을 이끌고 있는 정치지도자들의 책임이 큽니다. 우리지역은 일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포천신문은 편파 없는 공정한 보도를 견지하되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을 면밀하게 검증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올해 지방선거는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제가 폐지될 가능성도 있어 무분별한 난립이 예상돼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시민들에게 선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를 통해 옥석을 가려낼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9개 단체 및 4개 동호회의 활약과 도약을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포천신문사는 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 취재발전위원회, 칼럼위원회, 주부명예기자단, 노인명예기자단, 시민기자단, 학생기자단, 법률자문단 등 9개 단체와 단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골프회, 사진동호회, 산악회, 음악동호회 등 4개 동호회가 발족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국 언론에서는 유례가 없는 포천신문의 9개 단체 및 4개 동호회는 각기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활발한 참여와 교류 활동을 벌이면서 포천신문의 성장을 도모해 주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포천신문의 애독자로서 때로는 자문과 조언을, 때론 매서운 채찍과 비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부터는 포천신문 문화센터에서 전시회, 공연,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동시단합대회와 원정산행 등을 통해 회원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올해도 포천신문 단체의 활약과 도약을 기대합니다.
2014년 새해 포천신문은 독자의 목소리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스물 다섯 살의 성숙하고 건강한 청년언론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아울러 2014년 떠오르는 희망찬 새해를 보며 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갑오년은 청마(靑馬)의 해로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오행풀이로는 과거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미래를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새해에는 불통과 불화가 아닌 소통과 화합이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