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서쪽 알프스 산맥에 위치해 있는 인스부르크(Innsbruck)는 빈(Wien), 그라츠(Geaz), 린츠(Linz) 그리고 잘쯔부르크(Salzburg)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도시의 이름은 인(Inn)강과 다리(Brucke)라는 뜻의 독일어를 합친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강((Inn river)위에 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로마시대부터 동부 알프스의 교통요지로서 크게 발전한 도시이다. 1429년에 티롤(Tirol)의 주도(州都)가 되었고 1490년대에 막시밀리안 1세의 황실이 옮겨오면서 이곳은 유럽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가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구시가지의 중심에는 15세기 초 대공 프리드리히 4세가 2,738개의 금타일로 발코니 지붕을 만들어 놓은 ‘황금 지붕’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황금 지붕은 지금도 이 도시의 상징이 되고 있다. 황금 지붕을 중심으로 중앙에 마리아 테리지아 거리가 좌우의 아름다운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고 뒤쪽으로는 알프스의 산자락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멋진 도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도로 중앙에는 18세기 초 바바리안 군대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세운 코린트 양식의 성 안나 탑이 거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3,000m가 넘는 알프스의 고봉으로 둘러싸인 티롤지역의 중심 도시인만큼 인스부르크는 주변에 120여개의 스키장을 배경으로 동계올림픽이 2번이나 열리는 등 4계절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겨울 스포츠의 메카이다.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도시를 감상하고자 인스부르크는 연중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보행자를 압도하는 고층 건물이 없어 휴먼 스케일을 느끼게 해 주는데다가 주변의 높은 고봉들로 둘러싸여 도시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마차를 타고 도시의 골목골목을 살펴볼 수도 있고 황금지붕 앞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건물 1층이 보행자들을 위해 공간을 비워 놓은 아케이드가 길게 드리워져 있어 보행자의 천국을 느낄 수 있다. 광장 주변과 거리 좌우에는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들로 둘러싸여 아늑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 시중의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