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접경지역들이 남북 교류협력의 심장부 역할을 하게 될 ‘평화특구’로 지정되는 방안이 추진된다.평화특구는 국비를 집중 투입해 남북 교류협력의 특수지역 형태로 개발하는 개념으로, 경기도는 외자유치 등을 통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고양·파주·연천·김포·포천·양주·동두천 등 경기북부 7개 시·군 108개 읍·면에 대해 내년 평화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접경지 주요 지역인 7개 시·군은 특구 지정후 국비 지원을 확대하고, 외자 또는 민자유치 등을 통해 남북 교류협력 특수지역 형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통일 전 20년간 접경지역에 매년 수백억 원이 넘는 국비를 투입해 공공기관 등을 유치해 통일후 혼란을 최소화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이와 유사하거나 좀 더 발전된 형태의 공공·경제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해당 시군이 국토기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등의 적용을 받아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어, 내년 상반기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한 뒤 미군공여지 관련법과 접경지 특별법을 합친 통합법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도내 접경지에 평화특구를 조성한 뒤 인천 강화∼경기 파주∼연천∼강원 철원∼고성을 잇는 생산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길게는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한 국제특구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조청식 도 안전행정실장은 “평화특구는 남북 분단을 고착화하는 접경지 공동화를 막고 수도권 2천만 명의 배후 시장을 활용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지역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