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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재경포천시민회와 포천시 서울사무소

- 서장원 시장과 이부휘 의장에게 묻는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10일
재경포천시민회는 지난 12월 6일 서울 미아동 소재 궁전회관에서 제30회 정기총회 및 포천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200여명의 출향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정동화 전 경인교대 총장 등 각계 분야의 포천 출신 원로들과 김영우 국회의원, 서장원 포천시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경찰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병곤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서희석 수석부회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매년 연말이면 송년모임을 갖고 한해를 결산하는 재경포천시민회 행사장에는 그야말로 포천 출신의 리더급 인사들이 총망라돼 고향발전을 기원하고 모색하는 자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재경시민회의 많은 성원과 관심으로 우리시는 올 한해 많은 성과와 발전을 거둘 수 있었으며 남북통일시대에서 한반도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 단계씩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재경시민회가 포천에 애정을 갖고 아낌없어 지원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고, 이부휘 포천시의회 의장은 “고향 포천은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위한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뜨거운 향토애로 고향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신 재경 포천인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장원 시장과 이부휘 의장의 축사대로라면 포천은 눈부신 성과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여기에는 재경 포천인의 성원 지원이 큰 힘이 된 셈이다. 과연 그런가. 포천시의 현실은 여전히 밝지 못하다. 현안사업들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지만 낙후를 벗지 못하고 있다. 인근 남양주시나 양주시, 동두천시의 도약에 비하면 더욱 선명해진다. 인구수가 도리어 감소하고 있고, 재정자립도는 30%를 밑돌고 있다.

화합하고 결속을 다지는 송년모임이긴 하지만 포천시의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들이라면 지역의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고 고향발전을 위해 재경인사들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주문하면서 성원을 당부하는 것이 옳지 않았나 싶다. 출향인사들에게 포천시의 장밋빛 청사진만 늘어놓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포천시가 낙후된 건 중앙정부의 불합리한 중첩규제와 차별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국.도비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굵직한 현안사업의 추진이 어려운 점도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내에서 철도와 고속도로가 단 1m도 없는 유일한 지자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치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지역 정치지도자들의 책임 또한 적지 않다. 중앙인맥의 부재와 세일즈 마케팅의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포천시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서장원 시장은 지난 2010년 중앙정부와의 소통 창구 역할과 시정.관광 홍보, 예산 확보, 농.특산물 판로 개척 등을 위해 서울시 중구 한국관광공사에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지난해는 서울사무소를 팀제에서 사업소로 격상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재난지역 특별교부금을 더 지원받기도 하고 서울의 기관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실적도 올렸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매년 서울광장서 개최하고 있는 ‘포천 농산물축제 한마당’ 행사는 적자를 감수하는 참가상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포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사 무용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출향인사들에게 ‘발전과 성과’만을 홍보할 일이 아니다. 포천시가 중앙정부 등 다양한 대상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각계에 포진한 고향 인맥인 재경포천시민회와의 상시적이고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협의해 나가야 한다. 혈세로 운영되는 서울사무소가 해야 할 몫이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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