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동갈비 전문점 중에서 맛있는 집을 고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주말이 지나면 어김없이 포천, 이동 근처를 다녀온 사람들의 맛집 후기가 실린다. 그 가운데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름은 단연코 ‘김근자 할머니 갈비’ (구) 포천이동 제일갈비이다.
많은 이들의 식후경은 대부분 ‘맛있다’, ‘육질이 부드럽다’, ‘짜지도 달지도 않은데 맛이 절묘하다’ 등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게다가 반찬으로 나오는 각종 1,500여평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를 사용하고 있어 ‘신선하다’,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등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물론 일부 불만을 표시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김근자 할머니’갈비집의 문제가 아닌 원산지 등을 묻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다보니 주요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제대로 된 맛 집이라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면, 국내산 참숯과 직접 재배한 채소만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고, 5년을 숙성한 다음에 내놓는 강된장은 다른 곳과 다른 깊은 맛이 있어서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설명할 수 없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많다. 이와 함께 맵지 않으면서 된장과 조화를 이루는 ‘아삭이 고추’,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는 민들레 등은 차별화의 방점을 찍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근자 할머니’ 갈비의 풍성한 인심도 한몫을 하고 있다. 15~45인이 예약할 경우에는 수도권 지역에 무료로 왕복 버스를 제공한다든가 포장고객에게 토속 된장이나 식혜 등을 서비스하는 것을 들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민박도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고객에게 어필하는 것은 여장부 스타일인 김근자 대표의 ‘솔직담백한 경영, 이웃과 함께 나누는 나눔의 경영을 들 수 있다. 모두가 ’원조를 외치기에 먹거리 골목을 가면 원조가 아닌 집을 찾기 어렵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지만, 김 대표는 “원조는 30여년 전에 다른 할머니이셨고, 저는 그 분에게 양념법이나 고기 손질법 등을 배워서 곧바로 이동갈비 전문점으로 전업한 1세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름뿐인 유명세를 거절하고 음식업계의 실력인 ‘맛’과 ‘서비스’로 평가 받겠다는 의지이자,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김 대표는 “30여년이 지나면서 ‘고향’이 된 포천지역의 이웃들과 함께 하는 ‘나눔의 경영’을 잊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해도 지난 추석 때, 쌀 18포를 포천신문사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하기도 했으며, 지역 기관들과 연계해 어르신들에게 이동갈비를 대접하는 행사도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다. 특히 이런 행사를 결코 보여주기가 아니라 ‘진심어린 정성’으로 계속 펼쳐가고 있다. “이제 포천에서 산 세월이 고향보다 더 오래된 것 같습니다. 또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것이고요. 내 가족들과 정을 나누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웃는 김 대표의 뒤로 점심 시간이 지난 주말인데도 좌석을 채운 채로 이동갈비의 깊은 맛을 즐기는 고객들의 행복한 모습이 보인다. (031)531-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