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한 채희군 대외협력정책관의 후임으로 김호겸 전 하남시 부시장을 확정하고 3일 임용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채희군 전 정책관의 조기 사퇴는 퇴직 후 선거를 위해 정책관 자리를 이용했다는 논란을 부르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15일 제4회 지방계약직 공무원 채용공모를 통해 포천시 대외협력 전문가에 대한 서류와 면접심사를 한 결과 김호겸 전 하남부시장을 선정했다. 공모에는 3명이 응시했으나 경기도와의 유기적인 업무협조와 인적네트워크 구성, 도비 확보 등을 위한 정책관의 직무 특성상 경기도 출신의 김 전 부시장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 대외협력 전문가는 시간제 계약직 가급으로 사무관급의 대우를 받으며 43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김 전 부시장은 남양주 출신으로 경기도 투자정책담당, 인사담당, 총무담당관, 지역정책과장, 환경국장 등을 지냈다.
한편, 채희군 전 정책관은 지난 2012년 8월 임기 2년으로 계약했지만 내년 경기도의원 선거 출마의지를 밝히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 하게 됐다.
이에 대해 채희군 전 정책관은 “경기도에서 28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포천시에서 총무국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협력정책관에 임용돼 활동을 했지만 일정한 한계를 느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입성해 포천시와 경기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채 전 정책관을 임용하면서 퇴직자 일자리 만들어주기라는 거센 특혜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며, 채 전 정책관은 도의원 출마로 인한 사퇴로 개인의 선거출마를 위해 인지도를 높이는 등 정책관 자리를 이용했다는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