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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가채리 방산탑 건립 반대시위 격화

주민들 상여.촛불시위 벌이고 가스공사에 연명부.항의문 전달
‘안전한 곳으로 이전’ 거듭 촉구…문화재 발굴조사 여부 변수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11월 29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신북면 가채1리 방산탑(LNG 차단관리소) 건립 부지의 문화재 발굴조사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주민들의 건립 반대시위가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11월 27일 경기도 문화재전문위원, 대학 교수, 민간문화재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문화재 조사위원회는 가채1리 물어골 고인돌 유적지 지표조사를 마쳤다. 조만간 발굴조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11월 한 달동안 포천시청 앞에서 상여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차도를 점거하고 시내행진을 벌이는 네 차례로 집회를 갖고 반대운동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7일 저녁에는 강병원 사거리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가채1리 주민과 학부모 100여명은 28일 관광버스 두 대를 대절해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정문 앞에서 두 시간 동안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방산탑 반대 대책본부 김유창 본부장을 비롯한 5명의 대표는 이날 가스공사 사장을 대신한 총괄본부장(공급본부장) 등과 면담하고 주민과 학생, 학부모들의 가채1리 방산탑건립 결사반대 서명을 한 연명부 및 항의 주장문을 전달했다.

대책본부는 주장문에서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어룡동에 설치하려다 무산된 가스방산탑을 계획변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이 그리고 가채1리 주민들의 동의절차나 주민설명회 조차 없이 가채1리 물어골 청정지역 계곡에 설치하려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가채1리 현 위치는 애초부터 전혀 방산탑 부지로서 검토하지 않던 곳인데 왜 갑자기 평화롭고 청정한 물어골을 포크레인으로 밀어붙이느냐”며 이전을 촉구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면담에서 방산탑 계획 변경 과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보다 안전한 곳으로의 이전해 달라”고 주장했고, 가스공사 측은 “방산탑은 안전한 시설”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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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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