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방산탑을 둘러싸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벌여온 가채리 방산탑건립반대 대책위원단의 대응이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가채리 추정문화재 조사추진위는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893번지~포천중학교 계곡 일원은 오랫동안 향토문화재로 구전돼오고 고인돌과 고분 등 문화재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산재되어 있어 향토문화자료로 가치가 충분하다”며 “그동안 개발로 인해 여러 추정문화재들이 훼손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추정문화재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고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는 정밀조사 요구서가 접수됨에 따라 현장조사를 벌였으며 앞으로 문화재 관련 전문가와 정밀조사를 벌여 문화재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학술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알려 졌다.
포천시 관계자는 “ LNG 차단관리소 건립 논란과는 별개의 사안이므로 문화재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만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채리 LNG 차단관리소는 지난 8일 포천시가 건축신고를 수리한 상태이며 내년 4월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6월 완공될 예정 이다.
포천화력발전소 연료 공급을 위한 LNG주배관시설(42.05km)의 필수 시설로 가채리 일원 2,618㎡의 부지에 제어동과 차단밸브, 25m 높이의 방산탑 등을 짓게 된다. 가스배관망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설비 및 유지 보수할 경우 가스를 차단하고 배관 내에 차 있는 가스를 방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에 대해 가채1리 방산탑건립반대 대책위는 그러나 “어룡동에 설치하려다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가스방산탑을 주민 설명회나 공청회 등도 없이 가채1리 물어골 청정지역 계곡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건립하려 한다”며 “방산탑은 긴급 사고 발생시 막대한 양의 가스가 공기중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건립 반대에 초점을 맞춘 시위에서 법적인 대응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 측은 마을과 1.2km이상 떨어져 있고, 산으로 막혀 있는 지형이기 때문에 미관상이나 안전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