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코끼리 학대 논란에 휩싸였던 ‘테마동물원 쥬쥬’가 포천 영북면 산정호수에 새로운 동물원을 조성하기로 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3일 포천시와 쥬쥬동물원 측에 따르면 민간동물원인 쥬쥬는 총 사업비 378억여원을 들여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 일대 11만5천205㎡에 새로운 동물원을 건립할 계획으로 2014년 하반기 착공해 2017년 개장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옴부즈맨공동체는 지난 10월초부터 한 포털사이트에 ‘동물들의 곡소리 포천 테마동물원 쥬쥬 반대’라는 글을 올리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고양시 소재 테마동물원 쥬쥬가 동물학대로 인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최근 문제가 된 바다코끼리는 러시아로부터 한 쌍을 들여온 동물( http://me2.do/F2ViloKu )들이지만 관람객들에게 각종 쇼를 보여주기 위해 조련하는 과정에서 바다코끼리는 파리채로 맞고 발길질에 수염이 잡힌 채 끌려 다니고 있다. 이 동물원에서 동물학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동물보호운동가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드는 일은 쥬쥬동물원이 포천에 대규모로 조성된다는 소식”이라며 “동물보호교육이라는 것도 결국 동물을 만지거나 괴롭히는 체험학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포천 테마동물원 쥬쥬 건립을 반대하는 이 서명운동에는 한 달이 지난 3일 현재 1천200여명이 동참했다.
현재 140종 800여마리의 동물을 보유한 쥬쥬 측은 “고양시에 있는 현 동물원이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어 시설을 늘리거나 부지를 넓히기 어렵다”면서 “동물 복지 차원에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포천 동물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학대 논란 이후 동물사육장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정기교육을 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쥬쥬는 당시 바다코끼리 학대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담당 쥬레이터를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