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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포천 방산탑 건립 ‘난항’...가채리 주민도 반대 투쟁

주민반발로 어룡리 무산, 가채리로 이전 추진…후보지 매입
가채리 주민들 “가스공사와 포천시의 밀실협잡” 강력 반발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10월 20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어룡리에 추진됐던 방산탑(LNG차단관리소) 건립이 해당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돼 장소를 신북면 가채1리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또다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어룡리를 대신할 장소로 신북면 가채1리로 정하고 최모 전 군의원의 사유지 800여평을 매입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가채리 주민들은 가스공사와 포천시를 강하게 성토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가채리 주민들은 방산탑건립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유창 가채1리 이장)를 구성하고 대책위 사무실을 마련해 본격적인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20일 방산탑 건립추진 반대 호소문에서 “국가전력 수급계획이란 미명하에 기업이익에만 혈안이 된 가스공사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도외시한 밀실행정으로 시민의 뒤통수를 치는 포천시를 규탄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대책위는 이어 “도대체 시장과 시‧도의원들은 시민의 대표인가 아니면 가스공사의 대변인인가”라고 묻고 “밀실협잡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울질하다니 참으로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반발했다.

대책위는 특히 가스공사가 추진중인 방산탑 후보지는 포천여중, 포천중, 왕방초등학교 등 3개 학교와 1km 이내로 인접해 있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폭발력과 생명 침해적 위험성을 지닌 가스방산탑을 수천 명의 어린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청정 골짜기에 건립하겠다는 것을 해괴한 발상”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제10차 장기천연가스 공급계획에 따라 의정부~양주~포천 구간(42.05km) LNG주배관 시설공사의 차단관리소(V/S)를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은 제어동 및 차단밸브와 25m 높이의 방산탑 등 가스배관망에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나 설비 및 유지보수공사를 할 때 가스공급을 차단하고 배관 내 가스를 대기중으로 배출하는 주요한 시설이다.

당초 가스공사는 포천시 어룡동 434-2 일대 외 2필지 6511㎡에 차단관리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포천시에 관련 절차를 밟아왔으나 주민들이 폭발물 시설이 학교와 유치원 코앞에 설치돼 위험하고 도시미관을 해친다며 강력 반발하자 주민 요구를 받아 들여 장소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포천시도 가스공사에 내줬던 건축허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는 당초 가스공사가 신청한 도시계획변경과 건축허가를 내줬다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시 취소하는 허술한 행정을 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가 포천시의 허가를 얻어 건립하게 될 방산탑은 두 기관의 무원칙한 장소선정과 행정절차, 그리고 격렬한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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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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