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늘 한 자리에 서 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이 각기 다르고, 나무는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지만 스스로는 치열하게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나무이다. 교육은 나무와 같다.”
지난 2011년 9월 1일 포천 보장초등학교에서 신봉초등학교에 부임한 조건국 교장은 교육을 나무에 비유했다. 초등교육은 눈에 띄는 성과를 성급하게 기대하지 말고 교육의 전 과정을 통해 서서히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조 교장은 아울러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교사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고, 미래와 현실을 정확하게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하므로 꾸준한 자기연찬이 필요하며, 확고한 교육철학과 교육관으로 학교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조 교장은 특히 다음과 같은 교육신념을 갖고 학교경영에 노력하고 있다.
↑↑ 조건국 교장
ⓒ (주)포천신문사
“교육은 나무다”…조건국 교장의 학교 경영철학
첫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단위학교 운영을 도모하는 것이다.
둘째, 지역·학교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을 위해 소통과 참여의 교육공동체를 운영하며 창의지성 교육과 배움 중심 수업이 이루어지는 학교 교육문화 풍토 조성에 힘쓰는 것이다.
셋째, 학교 책임교육 실현으로 기초․기본학력을 보장하고,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학생 주도의 학습력을 높이는 학교시설과 환경을 조성하며, 특히 학생을 이해하고 학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교사 三無(체벌, 자료 없는 수업, 수업장애 요인), 교사 三行( 교재연구 충실, 실험실습 철저, 1일1회 이상 칭찬하기)을 조성한다는 것.
넷째, 미래사회는 창의적인 민주시민이 요구돼 창의성 교육과 학생 인권이 존중되는 교육 풍토를 조성하고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노력하며 학생 三無(폭력, 욕설, 무질서), 학생 三行(칭찬, 배려, 예절)을 조성하는 것이다.
↑↑ 신봉사이언스데이 과학축제
ⓒ (주)포천신문사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신봉초만의 차별화 교육
신봉초는 주변이 주로 소흘읍 송우리 시내 아파트 단지와 단독 주택으로 형성돼 있어 맞벌이 가정이 대다수이다. 이에 따라 자녀들을 위한 방학 중 학력캠프, 탈북자녀 상담 및 현장체험학습 실시, 오후 돌봄과 온종일 돌봄 교실을 저녁 7-9시까지 운영해 방과후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자녀들을 맡길 수 있도록 해 만족도가 높다.
특히 소외 받기 쉽고 무관심 속에 방치될 수 있는 어린이들이 따뜻한 학교 교육 품속에서 학력 향상을 위해 학급에서는 꾸꾸사이트를 통한 부진요인 파악해 적절한 평가와 피드백을 하고 친구 도우미를 활용해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창의 경영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5명의 인턴 교사를 활용해 방과후 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2명의 대학생을 활용한 맞춤식 멘토링 교육으로 학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어 가고 있어 학부모님들이 반응이 좋다.
현재는 18학급이지만 2005년 개교 당시 35학급 대상으로 지어진 학교 건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여유 공실과 공간을 활용한 미술실, 실습실, 음악실, 상담실, 교사 연구실, 어린이 회의실을 만들었다. 그리고 4층 5개의 교실을 활용한 영어체험센터를 구축하여 학교 경쟁력을 높이고 영어 특성화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월까지는 포천시와 교육청의 지원으로 원어민을 채용했으나 예산부족으로 현재는 해외에서 근무한 영어 보조강사를 활용으로 학습자 배움중심 영어수업을 전개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영어 체험센터 내 신봉 마켓을 마련해 아이들이 받은 칭찬 쿠폰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고, 방학 중에는 관내 타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캠프를 운영해 지역사회 및 타 학교 영어교육에 기여한 바도 있다.
↑↑ 포천시 예능대회 참가 리코더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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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공히 포천 과학교육의 선두주자로 발돋움
신봉초는 과학교육 선도학교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 받아 신봉초 뿐만 아니라 포천 관내 초등학생 전부를 대상으로 신봉사이언스축제(4회 실시)를 실시했다. 연 2회 이상 교사 연수를 추진해 관내 교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관내 학생대상 과학 체험학습을 실시해 지역사회 타 학교 학부모들의 만족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신봉초는 상설 과학탐구 코너를 마련해 평소에도 과학현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20명 내외로 구성한 상설 과학탐구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학 중 다양한 과학캠프를 실시한 결과 포천시 주체 과학 탐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으며, 특히 자연관찰탐구대회에서는 도대회에 출전하는 등 명실공이 포천 과학교육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에는 경기도 교육청지정 융합인재교육(STEAM) 시범학교로 선정 되어 이화여대와 협조하여 창의성 신장에 크게 도움을 주는 융합인재교육(STEAM)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0월부터 과학창의재단의 도움을 받아 차의과대학 대학생 교육기부단을 활용하여 토요일 마다 다양한 프로그램(공예, 과학실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 학교장과 함께하는 신봉 달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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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 살리고, 실력 있고 사람다운 품성을 지향하는 교육
학습자의 개인차를 존중하고 능력과 수준에 따른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여 개개인의 성장잠재력과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들의 특기와 재주를 매월 4주째 녹화하여 방송으로 발표하고 학기말에는 공연발표회를 실시해 더욱 완성된 자신의 끼를 살릴 수 있도록 ‘신봉 달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키우고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에 의거한 반복 및 예습을 할 수 있도록 자주학습장을 제작해 전교생에게 나눠주고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자율적인 학생회 중심의 방송 조회 진행, 각종 캠폐인 활동, 방송부 활동, 게시판의 월중 행사판 제작, 달인발표 등을 전개해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년별로 중점 악기지도(리듬악기, 실로폰, 멜로디언, 리코더 등)를 통해 해당학년에서 반드시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건강한 체력 유지를 위해서는 아침 건강 달리기를 기본으로 학급별로 다양한 체육활동을 자신의 능력에 맞게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육상부 어린이들이 추계전국육상대회 포환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빛내기도 했다.
신봉인성마일리제를 통해서는 교내에서 지켜야할 덕목을 정해 학생 스스로 지키고 잘 지킨 학급을 칭찬해 사람다운 품성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등굣길에 학생들을 맞이하는 조건국 교장
ⓒ (주)포천신문사
신봉초는 앞으로 사이버 안심존 시범학교를 운영해 스마트폰 대중화시대에 자칫 학생들이 스마트 폰 중독에 빠지거나 음란물, 게임 등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교장 및 교감이 아침마다 등교하는 학생을 교문에서 직접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는 것도 신봉초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조건국 교장은 몸이 아프거나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하고 사소한 고민 상담도 해주는 등 학생과 소통의 시간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를 귀감 받아 학급에서도 담임교사들이 학생들과 늘 함께하고 상담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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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배움 공동체 구축
신봉초를 사랑하는 지역사회 인사 및 학부모들은 오로지 교육에 대한 높은 열정으로 학교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학교운영위원회 강명호.최현철 전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창 현 운영위원장은 학교 발전을 위해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흘읍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재창 위원장은 신봉초를 ‘남들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발로 뛰고 있다.
맹정숙 학부모회 회장은 “학생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으며,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노력하고, 자신의 재주를 기를 수 있도록 해주어 감사하다”며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학부모회 회원들과 함께 방과후 체험학습 운영, 학교 도서 도우미 활동, 지역사회 학부모 폴리스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봉초는 지난 2005년 개교, 현재 학생수가 457명으로 역사도 짧고 학생수도 작은 신생학교지만 “날로 발전하자”라는 교훈처럼 조건국 교장 부임이후 도약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