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30 오후 07:36: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건사고

[사건사고] 포천 일동서 말기암 아버지 목졸라 살인한 아들 자살기도

“암환자 아버지가 원해 고통 덜어주려고”…가족동의하 범행
아들 “너무 괴로워 죽고 싶었다”…포천경찰 존속살해 혐의 영장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9월 13일
ⓒ (주)포천신문사

아버지 본인과 가족 동의에 따라 뇌종양 말기환자인 아버지를 목 졸라 숨지게 한 아들이 죄책감에 자살을 기도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12일 아버지(56)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이모(27·회사원)씨와 큰 누나(2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의 어머니 이모(55·여)씨도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께 포천시 일동면 아버지의 집에서 아버지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이씨는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 동의하에 어머니와 큰 누나가 보는 앞에서 범행했다.

그러나 아들 이씨는 아버지 장례를 마친 지난 11일 오후 결국 자신이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다가 큰 누나와 다툰 뒤 밖으로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은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사실에 괴로워 죽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작은 누나에게 보냈다.

작은 누나는 112에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은 가까운 저수지 근처에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았다. 이씨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고통에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숨진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8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후 입원치료를 하지 않은 채 집에서 약물치료만 하며 극심한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고 수차례 집에 함께 사는 큰 누나를 통해 자신의 죽음을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큰 누나는 남동생인 이씨를 세 차례나 설득한 끝에 안타까운 범행을 하게 됐다. 가족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화장함에 따라 이 사건은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됐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이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9월 13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