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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가는길] 노천극장 무대, 가을밤 음악회 관객 사로잡아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9월 07일
ⓒ (주)포천신문사

수목원가는길 2013 행사 셋째 날인 5일은 오후 5시부터 소흘읍 무림리에 위치한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바오밥 노천극장에서 멋진 무대가 펼쳐졌다.

깔끔하게 새 단장을 마친 노천극장은 뒷 배경으로 숲을 내려다 보이는 무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50여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능숙한 솜씨로 관객들을 통솔하는 김용휘씨의 사회로 진행된 첫 무대는 아프리카의 아누파시아 공연단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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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가 떠나갈 듯한 사운드의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들의 박진감 넘치는 리듬에 맞추어 꼭두각시 춤을 시작으로 건장한 남자들의 격정적인 몸놀림의 아프리카 전통춤이 관객의 시각과 청각을 매료시켰다.

이어 지난해 개막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 테너 권순태씨가 올 해도 잊지 않고 찾아줘 ‘그라나다’,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열창했다. 그는 작년보다 더욱 완숙한 목소리와 제스쳐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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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진대 출신으로 20대를 포천에서 보낸 그는 포천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한다며 포천에서 불러준다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한 걸음에 달려오겠다며 남다른 포천사랑을 보여줘 참석한 많은 포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핸섬 가이들로 구성된 성악을 전공한 4명의 남성 중창단인 ‘탤런츠 보이즈’는 ‘대성당들의 시대’, ‘ The Rose’ 등을 마치 이탈리아 팝페라 4인조 그룹 ‘일 디보’를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하모니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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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작년 8월에 아시아 하모니카 경연대회에서 2등상을 수상한 포천문화원 실버악단의 하모니카 밴드 연주가 이어졌다. ‘울고 넘는 박달재’, ‘섬마을 선생님’ 등을 연주해 65세 이상의 고령이라고는 믿기지 않은 멋진 앙상블을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로는 차의과학대학교의 학생들로 구성된 ‘차 콰이어’의 합창이 이어졌다. 수목원가는길 2013의 공연분과 위원장이자 포천시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인 방인구씨의 지휘에 맞춰 33명으로 구성된 혼성 합창단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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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에는 직동리에 소재한 한식점 민들레 울에서 ‘민들레 한마당 음악회’가 이어졌다. 시인 김자현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테너 박광태의 한국 가곡, 이상렬씨가 제자와 함께 대금 2중주로 초가을 밤 죽엽산의 산그림자를 배경으로 멋진 가을밤의 정취를 자아냈다.

사회자인 김자현씨의 자작시 낭송, 차 콰이어 지휘자 방인구씨의 뮤지컬 ‘지킬박사와 하이드’, 테너 홍민씨의 ‘ 이 밤이 다 가도록 춤출 수 있어요’ 등의 연주가 이어졌고, 송장희 예술단이 예쁜 한복 차림으로 사설 방아타령 외 3곡을 연주해 직동리의 어르신들을 비롯한 참석한 많은 관객들의 힘찬 박수가 터졌다.

마지막 무대로 7080 통기타 연주자인 ‘아우르니’의 듀엣 연주로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외 3곡을 불러 밤 10시가 다되어 가도록 청중들의 발걸음을 묶어 놓았다. 특히 민들레울에서는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든 관객들에게 맛있는 국수와 커피 등을 제공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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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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