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이면 남들에게 수발 받는 연세다. 그런데 팔순을 앞둔 79세 할머니가 요양보호사 1급 국가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 살고 있는 김인옥 할머니. 김 할머니는 지난 7월에 치러진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그동안 포천요양보호사 교육원(원장 허세영)에서 이론과 실습 240시간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심히 수강한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요양보호사로부터 보호 받을 나이에 김 할머니는 왜 요양보호사가 되려고 했을까?
“특별하다거나 대단한 일을 하려던 것은 아니었어요. 남들은 요양을 받고 있거나 받을 나이에 굳이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고생이냐고 했지만, 노후에 요양시설에 머무는 동료 노인들을 돕고 싶기도 하고 체력이 허락하는 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나보다 약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김 할머니는 “나이를 먹었다고 모든 것을 도와달라는 수동적인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상황이 조금 좋지 않다고 해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과 자세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자격증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을 힘주어 말했다.
한편, 김 할머니는 주위의 노인들을 위해서 배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살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