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용 개구리를 사육하는 한성농장 차완수 대표가 수해로 인한 농장의 피해실태를 설명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의 한 식용 개구리농장이 포천시의 무원칙한 배수관 연결 공사 허가로 수해를 입어 100만여 마리의 개구리와 사료용 귀뚜라미가 떼죽음을 당했다며 해당 업체와 시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태세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964번지 한성농장(대표 차완수)은 지난 2009년 2월 시의 허가를 받아 농지 1,300여평에 개구리농장을 조성했다. 차완수 대표는 막내아들이 카센터에서 10년간 일해 모은 돈과 은행 대출을 받아 7억원을 투자해 올챙이와 개구리, 사료인 귀뚜라미를 사육하는 하우스시설 4개동을 설치했다.
첫해 시행착오를 거듭했지만 이듬해인 2010년과 2011년에는 사육한 식용 개구리를 납품하며 사업 성공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배수관을 타고 들어오는 물이 농장 전체를 덮치면서 올챙이와 개구리, 사료용인 귀뚜라미가 떠내려가거나 떼죽음을 당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차완수 대표는 농장 수해 원인으로 200여m 떨어진 물류회사 S사를 지목했다. 차 대표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큰 물난리를 겪은 2011년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는데 S사가 지난해 건물을 신축하면서 배수시설을 기존 배수관에 연결한 이후부터 집중호우가 내리면 쓰나미처럼 농장을 덮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농장 시설하우스에 물난리를 겪으며 개구리 100만 마리와 사료용으로 키우는 귀뚜라미까지 모조리 떠내려가거나 폐사돼 2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며 “주변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배수관을 연결한 S사와 이를 허가해준 포천시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표는 S사와 포천시가 납득할만한 조치와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수관을 연결해 ‘수해 주범’으로 지목된 S사 측은 “시의 정당한 허가절차를 받고 배수관을 연결했다”며 “우리 회사가 1천7백평 정도 되는데 배수관 연결로 농장이 물에 잠겼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포천시청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돼 조만간 현장 실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문제가 있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농장측은 200여m 떨어진 S사가 지난해 배수관을 연결하면서 수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한성농장은 지난해부터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농장 전체가 물에 잠겨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