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왕방산 60대 남성 추정 시신 모두 수습
포천경찰 150명 동원 수색...겨울점퍼와 등산바지 차림 야생동물 물어뜯은 흔적...경찰, 타살 가능성도 수사
김상호 기자 / kshulk@naver.com 입력 : 2013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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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왕방산의 한 등산로 근처에서 발견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19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경 포천 선단동 왕방산 등산로 150m 지점 풀숲에서 청색 계통 운동화가 신겨진 오른쪽 다리를 등산객 양모(7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양씨에 따르면 등산로를 지나가다 20m쯤 떨어진 풀숲에서 신체 일부로 보이는 물체가 보여 가보니 절단된 다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오른쪽 다리 무릎 밑 부분으로, 무릎에서 발목은 뼈만 남아 있었으며, 발목 밑은 청색 계통의 신발이 신겨져 있었다. 운동화에는 흙이 별로 묻어 있지 않았으며 신발 밑창은 닳아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19일 15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사고 지점 일대에 대한 수색을 벌인 결과, 다리가 처음 발견된 지점에서 60~70m 가량 내려온 계곡에서 몸통을 비롯한 시신의 나머지 부분도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얼굴은 심하게 훼손된 채 백골상태였으며 겨울 점퍼와 등산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경찰은 틀니를 하고 있고 등산복 안에 내복을 입고 있는 것을 고려, 60대 이상 연령의 남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인에 대해서 경찰은 자살 또는 사고사 이후 야생동물에 의해 시신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타살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발견된 신체 일부와 운동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어 사고 지점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고 있다.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경찰은 한편으로 전국에 수배된 실종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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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기자 / kshulk@naver.com  입력 : 2013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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