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의 지난해 25억7천만원의 적자를 봤고, 부채도 148억7천만원에 달해 경영악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 지방의료원 중 포천병원을 비롯한 7곳이 지난해 모두 적자를 봤고,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공공의료기관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공공보건의료 및 지방의료원 관련 현안보고’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전체의 당기순손실(적자)은 총 863억원에 달했다.
또 부채는 시설·장비 투자, 퇴직금 중간정산 등으로 총 5천338억원에 이르렀고, 적자는 한 곳당 평균 25억원, 부채는 157억원을 안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의 경우는 포천병원이 지난해 25억7천만원의 적자에 148억7천만원의 부채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고, 이천병원은 지난해 23억3천만원 적자에 부채가 68억9천만원에 달했다. 수원병원은 적자 22억3천만원에 부채가 97억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의정부병원은 21억6천만원·132억5천만원, 파주병원은 21억6천만원·118억원, 안성병원은 13억4천만원·68억9천만원에 각각 달했다.
인천광역시의료원의 경우는 지난해 33억1천만원의 적자에 부채는 213억1천만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의 재정건전성 문제에 대해 시설 노후, 인력 부족 등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수익은 낮은데 관리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나눠 산출하는 의료수지비율은 전체 지방의료원이 평균 80.1% 수준에 그쳐, 평균 105.8%에 이르는 민간병원과 비교하면 25%p 이상 뒤졌다.
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공익적 의료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간 연계협력체제를 구축해 의사파견, 교육훈련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각 지자체 책임 아래 지방의료원장과 경영성과 계약을 맺도록 해 지방의료원별로 성과보상체계, 진료과목 조정, 총액인건비제, 임금피크제 등 경영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적자와 부채 상승과 관련 포천병원 관계자는 “건강검진센터 신축공사와 퇴직금 충당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적자와 부채비율이 높게 나온 것이지 고정 부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며 “포천병원의 환자수가 감소해 경영상태가 갑자기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