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지난 7월 1일 구속됐다. 이는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여만인 지난달 25일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한 데 이어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이은 것이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이 회장의 범죄 사실은 700억 원대 세금을 포탈하고 CJ그룹 계열사 자금 1천억 원대를 횡령했으며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00억원 안팎의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이 회장이 임직원 명의를 빌린 다음에 서미갤러리를 통해 1천억 원대의 미술품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을 세탁한 의혹과 차명재산으로 CJ 계열사 주식을 사고팔면서 주가를 조작한 의혹 등은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다.
검찰의 보강 수사를 통해 미술품 거래 의혹이 입증되면 이 회장에게는 재산 국외 도피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수사 과정을 통해 이 회장의 차명 재산이 7천억 원대인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 가운데 어느 정도가 불법 자금인지는 아직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된 이 회장에 대해 보강 조사를 진행한 뒤 이달 중순경 추가 확인된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고 수사를 일단락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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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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