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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고, 아주 특별한 ‘1박2일, 아버지캠프’ 열려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17일
ⓒ (주)포천신문사

지난 6월 14일 찌는 듯한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늦은 오후, 포천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텐트를 치고 저녁을 짓는 손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포천고등학교 ‘1박2일 아버지캠프’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었다.

포천고 이용주 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 양호식 위원장은 학교발전을 위해서 학생, 학부모, 교사의 교육공동체가 합심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학생과 부모 간의 소통과 이해가 초석이 된다는 데에 일찍이 공감하고 ‘1박2일, 아버지캠프’를 추진하게 되었다.

“포천고등학교는 1971년도 개교하여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지역명문고로서 지역주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올해부터는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 및 포천지역 혁신교육 클러스터 중심학교로 지정되면서 『나눔과 소통 속에 배움이 있는 학교, 평화 속에 꿈을 꽃피우는 학교』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급변하는 글로벌 사회에서 미래를 선도해나갈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교육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이번 캠프를 마련하게 된 만큼 학부모님과 자녀분들, 학부모님과 학부모님들간의 소통의 자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입소식에서 이렇게 인사말을 밝힌 이용주 교장은 손수 만든 ‘추억의 단팥빵’을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나누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양호식 학운위 위원장은 “학교는 학생과 교사만의 교육활동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전통적인 학교의 모습에서 벗어나 가정과 학교, 사회가 협력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협력적 체제가 구축된 미래형 학교로의 진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학부모의 학교활동 참여 및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며 그 중추적인 역할을 아버지들께서 해주셔야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어 아버지 캠프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신자 학부모 회장은 “학부모회는 주로 어머니들로 구성되고 어머니들 위주로 활동을 하다 보니 제약이 따를 때가 종종 있고 전체 학부모의 협력을 구축해가는 데 한계점을 드러낼 때가 있었습니다. 이에 오늘 참여해주신 아버지들께서 진정한 학부모회의 위상정립과 협력적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버지 캠프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돼지 1마리를 쾌척한 포천고 총동문회(연제순 동문회장) 최종기 사무국장은 “포천고 개교 이래 처음 갖게 되는 이번 행사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학부모님과 자녀분들이 1박2일 동안 많은 대화와 다양한 활동 속에서 더욱 애틋한 가족애를 키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하는 가족들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텐트를 치고 밥도 지어보고 포크댄스, 가족퀴즈 골든벨 대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족영화 관람, 세족식, 감사편지쓰기를 할 때에는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2일차(6.15, 토요일) 아침행사로는 시각장애체험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자녀가 다니는 교정에서 함께 잠을 자고 밥을 짓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세족식을 할 때에는 눈물이 나더라구요.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있겠어요. 이번 행사를 마련해주신 학교 측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포천고 학생 20명, 학부모 27명 등 20여 가족과 포천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및 학부모회 임원, 총동문회 임원들이 참가하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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