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천연기념물 포천 군내면 직두리 부부송의 꽃가루를 채취해 저장하는 방법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우량 유전자(Gene)의 혈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직두리 부부송은 큰 나무가 작은 나무를 감싸 안은 듯 독특하고 아름다운 형태를 갖고 있어 부부송이란 이름을 얻었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의 정기를 끊기 위해 가지 10개를 잘랐다는 일화가 있으며, 지금도 많은 무속 신앙인들이 기도처로 이용할 만큼 영험하고 신성한 나무로 여겨지고 있는 부부송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됐다.
이와 같이, 소중한 자연유산인 직두리 부부송의 꽃가루가 날리기 전에 건강한 꽃가루를 수집해 유전자은행에 안정적으로 장기 보존하는 방법을 이용, 유서 깊은 유전자원을 장기 보존함과 동시에 필요시 부부송의 우량 유전자를 이어받은 후계목 육성에 활용해 우수한 혈통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포천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은 그간 진행해온 천연기념물 복제나무 육성과 더불어 꽃가루를 이용한 맞춤형 혈통보존으로 우리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지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