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이케아(IKEA) 같은 강대 가구기업이 광명에 들어섭니다. 포천의 330여 영세 가구업체들에 기술력과 디자인 협력 등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5일 포천시 일원에서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를 주재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가산면 가구공장단지를 방문, 기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경기북부지역에서는 현재 섬유·가구산업 등이 기술 성장동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간 포천 용정일반산업단지는 94만8995㎡(28만7천평) 부지에 섬유와 가구 업종 40여 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완공 시 4300여 개 일자리와 84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사무용 가구를 생산하는 네오퍼스 가구공장에서 열린 가구업계 대표자와의 간담회에는 김문수 지사, 서장원 포천시장을 비롯해 정용주 경인가구협동조합장, 박태선 포천시가구조합장, 윤진현 네오퍼스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경기북부지역 가구특화산업 육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용주 경인가구협동조합장은 “우리나라는 가구가 출시되기까지 거쳐야 할 인증제도가 너무 많다”며 “KS인증에 포함된 내용까지 전부 거쳐야 할 인증만 10여 가지가 넘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가구를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경기도가 나서 인증과정을 간소하게 줄여 영세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정 조합장은 또 내년 경기도에 입점하는 이케아(IKEA) 가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조합장은 “원자재 관세는 7.5%나 받고 있지만 완제품을 들여올 때는 무관세다. 완제품을 들여오는 이케아 같은 대기업에 전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걸로 알지만, 정부와 관계부처에 어필하는 등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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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종신 ㈜희락가구 대표는 “가구 관련 업체들이 한데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판이 필요하다”며 “회관이나 회의실 같은 공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4월 꾸려진 경기도 균형발전국 특화산업과는 도내 북부 가구산업 발전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2월까지 각종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연재 특화산업과장은 “영세하고 인력난이 심각한 북부 가구업체에 기술력과 디자인 등 지원에 좀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디자인연구소, 기술연구소 등과 협력해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특히 킨텍스 가구전시장 같은 오프라인 전시장과 온라인 판매장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김 지사와 실국장들은 포천시 일원을 돌며 지역현안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농가식품 김치공장을 들러 시설을 돌아보고 상수도 보급 도비 지원 등 건의사항을 보고 받았다.
또 소홀읍 송우리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 보상비 집행 일정 등을 브리핑 받았다. 이 자리에서 사업 관계자들은 “정부정책의 SOC 예산 축소방침과 다수의 민자사업이 동시에 진행돼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보상비 예산 확보를 위해 관련기관의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