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생들과 음악대학 학생 약 50여명이 관내 유명 조각가의 집을 방문해 강의를 듣는 이색적인 수업이 이뤄졌다.
지난 5월 21일 오후, 건축공학과 윤희철 교수의 인솔하에 창수면 주원리에 위치한 전 부산 동아대 미대 학장을 역임한 원로 조각가 김광우 교수의 집을 방문한 것.
학교의 스쿨버스를 이용해 김 교수의 집을 방문한 학생들은 입구의 물고기 형상을 한 헬기모습 조각품의 거대한 스케일에 이곳이 범상치 않은 장소임을 예감했다. 이어진 넓은 잔디마당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김 교수의 작품들 앞에 감탄을 연발하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학생들은 직접 노 조각가의 작품설명을 들으며 하찮은 물건들이 예술가의 손을 거치면 얼마나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집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약 1시간 반에 걸친 미술 강의를 들으며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전공에 미술을 접맥할 수 있는 상상력 훈련을 함께 할 수 있었다.
강의를 마친 후 학생들과 김 교수의 내외 그리고 함께한 대진대 음대 작곡과 권상희 교수와 음대 학생들, 건축과 학생들이 김 교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너른 잔디밭에서 멋진 가든 음악회를 펼쳤다.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찾아왔음에도 맛있는 비빔국수를 내 주시는 노 조각가 부부의 온정에 학생들은 좁은 강의실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었던 따스한 인정을 만끽할 수 있었던 뜻깊은 수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