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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2보] 故 윤은기씨 며느리도 끝내 숨져…4명 목숨 잃어

2일 제주대학병원서 입관식 갖고 화장 치르기로…아들.손자는 회복중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4월 30일
제주도 관광길에 나섰다가 렌터카가 전복돼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포천 왼손모임 회장 윤은기씨의 며느리 양모씨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5월 1일 새벽 끝내 숨졌다.

이로써 이번 렌터카 교통사고로 사고 차량에 탔던 6명의 윤씨 가족 중 윤씨 부부와 두 살 손녀, 며느리 양씨까지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윤씨의 장남은 골반을 크게 다쳐 거동이 힘든 상태이고, 세 살 손자도 사고 후유증으로 회복이 더디지만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故 윤은기씨의 차남에 따르면 4명의 고인은 2일 오후 8시 제주대학병원 장례식에서 입관식을 갖고, 현지에서 화장식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1보]
왼손모임 회장 윤은기씨 일가족 6명, 제주 관광길 교통사고 ‘참변’
렌터카 전복돼 윤씨 부부․두 살 손녀 숨져… 아들 부부․손자는 중상
숨진 윤씨, 16년째 소년소년가장 돕기 선행…상록회 봉사활동 앞장도


↑↑ 지난 4월 28일 오후 6시 59분께 제주 5.16도로 커브길에서 윤은기씨 일가족 6명이 탄 산타페 렌터카가 전복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지역에서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앞장서온 왼손모임 회장 윤은기씨(61,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부부와 손녀(2)가 제주 관광길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4월 28일 오후 6시 59분께 윤씨와 부인 황모씨(56), 아들(33) 부부와 손자(3), 손녀(2) 등 일가족 6명은 산타페 렌터카를 타고가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소재 516도로 커브길에서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렌터카 운전자 윤씨(60)와 조수석에 탄 부인 황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뒷좌석에 함께 타고 있던 아들 부부와 손자(3), 손녀(2) 등 4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손녀도 29일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가던 렌터카가 오른쪽으로 구부러진 커브길에서 반대쪽 차선으로 넘어가 전복된 것으로 보고 탑승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사고 차량이 전복되기 직전 앞서가던 1t 화물탑차를 추돌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경찰은 30일 “산타페 차량을 뒤따르던 승용차에 부착된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사고 차량이 서귀포시 방면에서 숲터널로 진입하기 직전 앞서가던 1t 화물탑차를 추돌한 후 오른쪽으로 연결된 갓길로 진입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산타페 차량이 1t 화물탑차와 추돌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또 윤씨의 아들이 사고 직전 브레이크 제동이 걸리지 않는 등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 급발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이번 사고로 숨진 윤씨는 성경에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뜻의 의미를 부여한 왼손모임을 지난 1997년 110만원의 기금을 출연해 창립한 이후 회원들과 함께 16년 동안 매월 2만원의 회비를 모금해 전액 포천지역 소년소녀가장 돕기와 사회복지시설 생활보조금 지원에 사용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왔다. 지금까지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한 금액만 1억6천만원에 달한다.

윤씨는 또 지난 2009년부터 사단법인 포천시상록회 봉사이사를 맡으면서 지역사회의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 윤은기씨는 소년소녀가장 돕기 후원 단체인 왼손모임을 16년째 이끌며 지역의 소외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왔다.
ⓒ (주)포천신문사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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