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생활운동의 기원 자립생활은 장애인운동의 형태로 시작되어 장애인복지 서비스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었고 자립생활운동사는 미국장애인운동사의 전부이자 핵심부이며 세계장애인운동사의 나갈 바를 제시하고 있다. 장애인 자립생활운동에 관한 공식적 기록은 1972년 자립생활센터(Center For Independent Living)의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시작되었다. 1960년대 미국은 흑인 및 여성의 공민권(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지위나 자격) 운동의 뿌리를 기반으로 반전시위, 히피문화로 대변되는 반문화운동 등의 자유주의 및 진보적 이념이 활발하게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이즈음 호흡보조장치 등의 의료적인 지원이 일상적으로 요구되는 에드 로버츠(Ed Roberts) 가 버클리에 입학하게 되었다.
강의실은 물론 식당, 도서관 등 물리적 접근권의 침해를 비롯하여 대학당국이 장애학생을 고려하지 않아 생기는 제반 환경여건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있어 수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Ed Roberts는 버클리대학 캠퍼스내의 코웰병원에서 친구나 가족 등의 사적 지원으로 대학생활을 이어 나갔다. 에드 로버츠는 장애인권운동을 공민권운동과 동일한 관점에 맥락에서 이해하려 했으며 아래와 같은 사상으로 자립생활운동을 전개했다.
<1> 장애인은 시설에 수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생활해야 한다.<2> 장애인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도, 보호받아야 하는 어린이도, 그렇다고 숭배해야 할 신도 아니다.<3> 장애인은 도움을 관리해야 하는 지위에 있다.<4> 장애인은 '장애' 그 자체보다도 사회적 편견의 희생자이다.
코웰병원 입원환자 프로그램은 사학의 명문인 버클리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진보적인 대학생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장애가 약자로서의 증표가 되어 오히려 동정과 차별 요인이 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코웰병원 프로그램서비스를 받고 있던 버클리대학교의 장애학생들은 자신들의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적 서비스를 찾았다.
이러한 모색은 1968년 지체장애 학생프로그램(Physically Disabled Students Program: PDSP)으로 구체화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로 장애학생에 의해 조직, 운영되었으며 서비스 내용은 주택개조(경사로 설치 및 구조 변경), 정보제공, 공적 부조, 의료보호 및 복지서비스에 대한 상담, 휠체어 수리 및 학생활동을 위한 특수 장치차량의 제공, 접근권 보장 등에 관한 사항이다. PDSP는 휠체어 장애학생의 주거 및 학교생활을 지원하도록 개호인(Personal Assistant)을 지원할 것을 주장했으며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대독 서비스도 PDSP서비스목록에 포함되었다. PDSP는 지역내의 장애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PDSP의 한계성과 졸업생을 포함하여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장애인의 서비스에 대한 요구의 증가로 인하여 PSDP는 이러한 장애인 집단의 욕구를 대변하고 관철시킬 수 있는 지역사회내의 조직체 개발을 도모하였다. 코웰병원 프로그램, PDSP 및 지역내의 장애인들은 최초로 장애와 관련하여 자신의 관심이나 두려움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자리에 모였다.PDSP 서비스를 제공받던 버클리 학생들이 졸업 후 서비스 중단상황이 발생하자 에드 로버츠를 비롯하여 장애학생들은 PDSP의 서비스에 대한 지역사회내의 재가 장애인까지 확대를 주장했으며 이러한 요구는 자립생활센터(Center for Independent Living: CIL)로 현실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