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봉사단체인 ‘노래하는 사람들’은 지난 4월 17일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에 소재한 효담요양원에서 60여명의 어르신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찾아가는 음악회를 가졌다.
개나리와 진달래, 목련이 피어오르는 따스한 오후의 햇살이 요양원 다목적홀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대진대 윤희철 교수의 사회로 1시간여 동안 우리 가곡과 바이올린의 선율이 요양원 경내에 잔잔히 울려 퍼졌다.
테너 박광태씨의 ‘얼굴’에 이어 소프라노 이선희씨가 ‘님이 오시는지’를 불러 봄날의 그리운 사람에 대한 회상에 젖게 하였다. 신작 가곡인 ‘혼자서 그리는 마음’을 두 사람이 함께 남녀 2중창으로 불러 봄날의 아름다운 원앙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뒤이은 바리톤 박정근 교수가 굵직한 목소리로 ‘명태’와 ‘산아’ 2곡을 불러 소주 안주에 곁들인 명태 이야기와 고향 산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갔다.
역시 대진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맹정민씨가 구수한 입담으로 리듬 박수를 유도하면서 ‘오블라디 오블라다’ 외 1곡을 연주해 바이올린의 흥겨운 음색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를 맡았던 테너 윤희철 교수가 ‘목련화’를 불러 건물 외곽에 피어오르고 있는 목련을 연상시켰고, 이어 ‘칠갑산’을 어르신들과 연주자 모두가 함께 불러 봄볕 따스한 오후 작은 음악회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