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소방서’, ‘나홀로 근무 지역대’는 소방공무원 1명이 소방차량 1대를 운용하는 곳으로 열악한 소방 근무환경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경기도내 18개 시·군 오지에는 소방관 2명이 2교대로 근무하는 119지역대가 71곳이나 된다. 포천에도 신북, 군내, 이동, 화현, 창수, 관인 등 6곳이 이에 해당한다. 소방관이 숨지는 등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소방 공무원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탓하는 여론이 비등했지만, 소방서비스는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포천소방서가 출동력 보강을 위해 소방서비스 개선에 나선 것은 늦었지만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포천소방서는 4월부터 이들 지역에 전담의용소방대를 설치하는가 하면 의용소방대원을 대폭 보강했다. 신북면과 군내면 지역대 2개소에는 소방공무원 1명이 근무하던 체제에서 각각 28명씩 56명으로 구성된 전담의용소방대를 발족해 전담해 운용토록 했다. 의용소방대원이 1일 2~3명씩 순번을 정해 근무하는 체제로 변화된 것이다. 나머지 4곳도 의용소방대원 1명이 추가로 소방공무원과 함께 근무함으로써 부족한 소방 인력을 보강했다.
이번 소방 인력 보강은 김문수 경기지사가 올해초부터 도내 119지역대의 ‘나홀로 소방서’ 근무 방식을 개선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김 지사의 계획대로 이제 점차 열악한 소방 근무 환경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
포천소방서는 지난 2월 윤영수 소방관이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다 건물벽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겪으면서 소방인력 보강과 서비스 개선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이번에 나홀로 지역대를 없애고 소방인력을 보강한 조치는 소방당국뿐 아니라 시민들의 입장에서도 서비스 나아진다는 점에서 다행스런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