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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계] 승진훈련장 현대화사업 추진에 주민의견 봇물

“60여년간 주거환경과 재산권 피해 당했는데...” 목소리 높여
軍 “주민의견 국방부에 건의, 공사이전에 주민설명회 갖겠다”

박춘형 기자 / nongmin2003@naver.com입력 : 2013년 03월 09일
ⓒ (주)포천신문사

지난 2월 7일 오후 2시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산내들회관에서는 승진훈련장 현대화를 위한 사업 설명회가 있었다.

이날 민(民)에서는 산정호수 역대 이장 및 주민대표, 영북면 이장단이 참석하였고, 관(官)에서는 포천시청 재난관리과장 등 관련 과장 및 실무공무원이 함께 했으며, 군(軍)에서는 육본, 5군단, 8사단의 실무 책임자들이 나와 승진훈련장의 현대화 사업을 하게 된 배경과 목적을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산정리 대표들은 주민들과 협의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공사 진행을 통보하려 온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산정리 이성범 이장을 비롯한 역대 이장들은 차례로 주민들의 입장을 발언했다.

주민들은 60여 년간 승진훈련장으로 인해 소음과 먼지 탁류 등 주거환경피해를 입어 왔으며, 군사시설보호구역 및 고도 제한 등으로 재산권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어왔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 (주)포천신문사

그러면서 주민들은 그동안 군에 주변환경개선을 위한 훈련장 주변 비포장도로의 포장, 장비이동시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은 시간대 이동, 탁류방지를 위한 저류지 확대 등을 건의할 때마다 군관계자들은 개선계획을 발표하는 등 약속을 하였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근무지가 바뀌어 그 자리를 떠나면 항의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었다며 약속이행을 촉구하였다.

또 주민들은 원칙적으로 승진훈련장의 현대화 사업을 반대하지 않고, 훈련장이 발전하면 산정리도 발전해야 한다며 훈련장의 발전이 산정리뿐만 아니라 영북면 이 발전하는데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정리는 관광사업으로 먹고 사는 곳인데 훈련장 때문에 관광객이 불편하여 오지 못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며, 또 규제로 산정리 상가들이 노후된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지 못해 외부의 새로운 투자에도 건림돌이 되고 있다며 고도제한 등 규제를 완화 해줄 것을 요구했다.

훈련 때마다 일부 등산로가 폐쇄되어 등산객들이 되돌아가는 예가 있다며, 현대화사업에 표적지를 개선하는 등 방법을 통해 훈련상황에서도 일부 등산로가 패쇄되는 일이 없도록 개선해달라고 건의도 나왔다.

그러면서 이쪽 주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교통문제라며 군 훈련시 도로가 막혀 주민들의 경제활동에도 불편함이 많이 있지만 수도권에서 관광을 오려는 분들이 거리상으로 가까운 이곳을 외면하고 다른 먼 곳의 교통이 편리한 쪽으로 가고 있다며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고속도로 연장사업이나 전철유치 사업등을 통해 군과 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승진훈련장 현대화 사업이 안보관광 사업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며 안보관광을 위한 안보교육장 및 체험장을 유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 (주)포천신문사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군 관계자는 승진훈련장 현대화사업은 훈련장을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핵실험 등으로 군의 대응전략의 변화가 절실했으며 여지껏 해오던 훈련방식으로는 북한의 군사력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부득이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사업들이 주민의 피해가 가중되는 것이 아니라 개선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의 특성상 군 예산으로 지방도의 건설이나 주민을 위한 관광활성화 사업에 투자하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시의 자립도가 20%대에 있어 시 살림에도 어려움이 있는 형편이라며 행정특성상 포천시는 경기도에 건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육본이 국방부를 통한 정부의 각 부처가 함께 해결해야 될 일이라는 것을 주장하며 군이 적극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승진훈련장은 역대 대통령들이 기념일 때마다 훈련참관을 오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훈련장이라며, 그렇다면 이번 사업은 국가적인 중대한 사업임으로 정부차원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답변에서 오늘 나온 의견들에 대한 답변을 관련 실무자들과 협의하고 국방부에 건의하여 공사 이전에 주민설명회를 하도록 하겠다며, 또 승진훈련장과 접해있는 주민과 면, 시 등에 답변자료를 통보하는 등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 (주)포천신문사

박춘형 포천신문 시민기자
박춘형 기자 / nongmin2003@naver.com입력 : 201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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