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거주하는 홍모씨(32, 남)는 지난 3월 5일 오후 6시 40분께 아버지와 여자친구,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죄송하다”라는 유서 3장과 죽음을 암시하는 밧줄 사진을 스마폰 카카오스토리에 게시하고 사라졌다.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홍씨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신고했고, 포천경찰서 실종팀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해 위치를 알아내고 홍씨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실종팀 김상진 경사와 여성청소년계 이영호 경장은 이날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신속하게 홍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들 경찰은 홍씨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유서를 게시했다는 것에 착안해 카카오스토리 게시글에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홍씨의 지인들에게 위급한 상황을 전파했고 게시글을 보고 연락해온 지인의 정보를 토대로 포천 지역의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포천 어룡동 소재 A모텔에 홍씨와 유사한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이 투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씨는 객실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고, 곁에는 카카오스토리에 게시한 유서 3장도 함게 발견됐다.
여성청소년계 이영호 경장은 “홍씨가 카카오스토리를 즐기는 것에 착안해 댓글을 게시함으로써 지인들의 빠른 정보를 받아 홍씨의 소재를 추적해 무사히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