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유역 5개 시·군, 포천을 비롯해 연천, 동두천, 김포, 파주 등 경기북부지역을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안보·평화·생태관광지로 개발하는 ‘임진강 평화권’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경기도는 그동안 각종 중첩된 규제로 낙후된 북부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10년간 사업비 1조9천억을 들여 역사문화·평화안보·생태경관권(1천15㎢)으로 개발키로 했다.
국토부는 3~4월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뒤 4~5월께 임진강유역을 특정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직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특정지역으로 고시된다면 국비가 지원되고 개발 과정에서 각종 규제를 받지 않아 신속한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경기북부지역의 개발과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전환점이 될 것이다.
계획안은 역사문화권(김포∼파주), 평화안보권(파주∼연천), 생태경관권(동두천∼포천) 등 3개 권역 45개 사업이다. 권역별로 세부사업을 들여다보니 율곡 선생 유적관광지 조성, 연천 숭의전 고려테마파크 조성, 포천 궁예길 조성, 도라전망대 이전 신축과 모노레일 설치, 포천 통일역사박물관 건립, 연천 1·21 침투로 테마파크 조성, 동두천 산림휴양 복합체험단지 조성 등 경기북부 관광산업의 지도를 바꿔놓을 만큼 굵직한 프로젝트가 적지 않다. 특히 포천 한탄강 관광지 진입도로 개설 등 도로·교통 기반시설 대폭 확충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문제는 반드시 특정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경기북부지역을 특정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우 국회의원(포천연천)도 국토해양부와 관계부처에게 경기북부의 낙후성과 특정지역 지정의 필요성을 강력히 설명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을 반드시 지켜 반세기 동안 안보의 이름으로 희생만을 강요한 경기북부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